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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의 후예’ 시사회, 그 뒷 이야기!

2009.12.08 FacebookTwitterNaver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서인의 신분 때문에 도적이 된 그 사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 귀몰의 재주를 갖고 있는 그 사람! 문서의 예시에서 견본용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그 이름! 누군지 아시겠나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홍.길.동. 그를 소재로 한 영화 ‘홍길동의 후예’ 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저에게도 ‘홍길동의 후예’ 시사회 티켓이 생겨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코믹액션 영화는 즐겨 보지 않는 편인데, 영화 배우 이범수씨와 김수로씨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제대로 된 코믹! 액션영화겠구나 하는 마음에 기대감이 무한 상승하였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심심했던 저는 ‘홍길동의 후예’ 팜플렛을 받고 줄거리 파악을 위해 차근차근 읽어보았습니다. 

영화 줄거리를 짧게 소개한다면… 고등학교 완소 음악교사 홍무혁, 온화한 그의 아버지 홍만석, 완벽한 주부로 보이는 그의 어머니 명애, 그리고 무혁의 동생 찬혁까지! 우아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듯한 이들의 정체는, 낮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밤이 되면 역사에 길이 빛날 의적 활동에 여념이 없는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입다. 하지만 그들 앞에 등장한 최대의 숙적 이정민! 정 재계를 아우르는 블랙 커넥션의 실세이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의와 불법도 마다치 않는 탐관오리인 정민검사 재필을 둘러싼 선과 악의 이야기! 

그러던 중 발견한 엄청난 사실! 이 영화를 제공, 배급한 곳이 영화 배급사가 아닌, SK텔레콤이라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영화 배급은 전문 배급사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계시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휴대폰 서비스업만 하는 줄 알고 있었던 SK텔레콤이 영화를 배급하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서 신기했습니다! 후훗. 리포터로 몸담고 있는 SK텔레콤을 보고 저도 모르게 괜히 흐뭇 하였습니다. 


시사회 시작 30분 전인데도, 많은 관객분들이 오셨는데, 관객분들의 연령층이 고등학생인 10대부터 20대, 30대 심지어 40,50대 어머님들께서도 삼삼오오 보러 오셨더라구요. 나이에 상관없이 전 연령층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또한 시사회의 활기찬 분위기를 보니 영화의 흥행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2학기 개강 이후로 문화 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었던 터라 영화를 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티켓 값이 오르면서 비싼 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들만 보기로 다짐했던 지라 ‘홍길동의 후예’는 너무 오랜만에 보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보는 만큼, 영화에만 집중하기 위해 사랑하는 팝콘과 콜라 세트를 사지 않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나! 저는 예상대로 영화 보는 내내 뒹구르르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이범수씨의 화려한 홍길동 액션과 김수로씨의 어울리는 악당 표정 연기!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는 성동일 아저씨의 코믹 연기였습니다:D  게다가 코믹 액션 영화들은 내용이 부실할 수 있지만 ‘홍길동의 후예’는 선과 악의 대립 구도에서 정의를 바로잡고 선이 승리하는 줄거리를 재치있게 풀어내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 영화관에서 나오는 관객들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비록 시사회라 무료로 본 영화였지만 제 값을 내고 볼 수 있을 만큼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깔깔깔 웃고 즐거웠지만 보고 나니 씁쓸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지금의 우리 사회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홍무혁’ 같은 영웅들이 나타나 우리 사회의 불의를 벌하고 약자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하는 상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있는 일이 드문 우리의 힘든 일상 속에서 웃음을 되찾고 싶으시다면 ‘홍길동의 후예’ 가 어떨까요? 차가운 AB형 여자를 정신 없이 웃게 할 정도라고 설명하면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너무 웃다가 배꼽을 잃어 버리 실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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