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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과 동시에 배워나가는 HRDer*, 김선애 매니저

2009.12.22 FacebookTwitterNaver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대학만 졸업하면 공부도 끝이야!’라고 생각하는 분 계신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답니다. ㅠ.ㅠ 회사에서도 공부는 계속된답니다. 심지어는 입사한 지 10여년이 지난 팀장님들도 말이죠.   SK텔레콤에는 사내 동영상 강의에서부터 오프라인 집합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및 자기계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는데요. SKTstory에서는 이번에 그 교육을 직접 개발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김선애 매니저를 만나봤습니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조그마한 아이라면 그 나름대로, 또 이미 교육을 받을 대로 받아온 성인학습자라면 성인학습자 나름대로 말이죠. 그렇지만 저는 누군가에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조금 더 경험한 것을 전달해주는 그 교육이라는 것에 예전부터 끌려왔습니다. 그래서 교육실습을 통해 학교교육의 현장도 경험해보고, 필드트립 등을 통해 각종 평생교육 및 기업교육 현장에도 다녀왔었는데요, 오늘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 중 한 분인 김선애 매니저님을 만나서 SK텔레콤 내의 기업교육 및 그 안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듣고 왔습니다.


 



김선애 매니저님은 SK텔레콤의 연수원인 FMI(Future Management Institute)의 leadership개발팀에서 리더십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리더십프로그램이라고 하면 HP라고 불리는 High Potential을 지닌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High-Performance를 내는 5%정도의 매니저 분들을 관리하거나, 리더십인텐시브 과정이라고 해서 예비팀장님이나 신입팀장님들을 대상으로 그 동안 현업과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해오셨다면 이제는 팀의 리더로써 팀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이끌고 나가는 지와 같은, 리더십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들을 실시한다고 해요. 


핵심인재를 담당하는 리더십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김선애 매니저님은 올 초 FMI에서 이루어진 신입매니저교육도 직접 담당하셨다고 해요(그때의 에피소드는 http://www.sktstory.com/161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습니다). 신입매니저가 된다는 것은 사회인이 됨과 동시에 SK텔레콤의 일원이 되는 것이므로 직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조직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것들과 동시에 SK그룹의 역사나 VALUES, SK텔레콤의 industry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 등에 대한 것을 교육하게 된다고 해요. 또한 SK텔레콤 에서는 동기애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고취하고, 팀워크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구요. 개별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별 구성원 간의 호흡도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입매니저 교육 같은 경우에는 장기간 이루어지는 교육이며, 또 굉장히 밀착해서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저 같은 경우, 예전에 15일정도 초등학교 아이들을 인솔하며 함께 먹고 잤던 경험이 있었어요. 힘들기도 했지만 끝나고 나서는 그 아쉬움 때문에 많이 울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매니저님께도, 신입 매니저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점을 느끼셨는지 한번 여쭤보았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님께서는 말없이 어떤 파일을 보여주셨습니다. 신입매니저 교육이 끝난 후, 김선애 매니저님은 신입매니저 분들께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해요. 내용을 살짝 살펴보니 잘 도착했는지, 실제 직무에 배치 받으니 어떤지, 가서 열심히 하고 계속 지켜볼 수는 없겠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러고 나서 받은 답문들을 모두 저장해 놓으셨더라구요. 모두 ‘감사해요, 보고 싶어요, 긴 시간 동안 살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런 내용 이었는데 답문들도 어찌나 길던지 매니저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니저님이 너무 부끄러워하셔서 찍어오지는 못했답니다). 

문자들을 보여주시면서 김선애 매니저님은 자신은 그냥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고 그때는 후배였지만 지금은 같은 매니저인데 그런데도 불구 이렇게 고마워 하니 보람 있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자신이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들이지만, 다 큰 성인들로부터 이런 감사의 말을 받는다면 정말 기쁠 것 같죠?




 


제게 있어 ‘교육’이라는 것이 주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교육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교육을 하는 사람도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아는 것을 점검해보고, 가르치기 위해 그것을 더 갈고 닦는 과정에서, 또 배우는 사람과 상호작용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김선애 매니저님과 같은 HRDer의 경우, 높은 역량을 지닌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그러한 분들은 어떻게 해서 그런 높은 역량을 내는지, 팀의 리더가 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신입매니저 분들을 보면서는 그분들의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모습들로부터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 입니다. 김선애 매니저님 또한, 자신이 교육을 담당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가고 있었습니다. 



 






* HRDer

사전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명칭은 아니나,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 인력개발, 인적자원 개발)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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