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죽지 않는 법이 있습니다

2010. 01. 19


다음은 광고를 전공하는
어느 대학생의 습작 광고
카피의 일부입니다.

“아버지는 2005년에 돌아가셨지만
2006년에 월드컵을 보실 것입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이미 죽은 사람이 어떻게
내년 월드컵을
볼 수 있다는 걸까요.
이어지는 문장에서 의문은 풀립니다. 

“안과 의사이셨던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지요.
당신이 눈을 감는 순간이 오면
당신의 각막을 떼어
누군가의 눈을 열어 달라고.”

그리하여, 그분의 눈은
누군가의 눈이 된 것입니다. 
육신은 떠났지만
당신의 눈은 여전히 남아
살던 세상을 보는 것이지요. 
독일 월드컵도, 
북경 올림픽도.

누군가를 위해
장기나 각막을 주고 떠나는 일.
그것은 어찌 보면 
우리가 영원히 사는 방법의
하나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