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것들을 합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2010. 02. 17


전혀 다른 것을 합쳐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20세기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물리나 화학에서 말하는 물질적인 반응을 이야기 하곤 했을텐데요. 정보화가 시작된 21세기에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합쳐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쉬운 예를 보여드릴게요. 식당에서 만드는 음식과 원격지로 물건을 보내는 배달이라는 어떻게 보면 관련이 전혀 없어보일 것 같은 두 업종을 생각해봅시다. 이 둘을 하나로 합치면 배달음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죠? 이런 것을 가르켜 매시업이라고 합니다. 
매시업은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을 합쳐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을 말하죠. 사실 매쉬업은 음악용어로 여러 곡을 섞어서 리믹스 하는 것을 이야기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웹 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의 매쉬업 어디어디 숨었나?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를 살펴볼까요? 이 지도서비스가 사실은 많은 매쉬업이 적용된 종합지도서비스 입니다. 그동안 온라인 지도는 그저 기존의 지도개념을 그대로 온라인에만 적용시킨 정도였죠. 그런데 어느날부터 업체명이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어느곳에 어떤 매장이 있는지 검색이 되기 시작했죠. 
이렇게 검색이 될 수 있었는 데에는 업체들이 자신의 위치를 등록하는데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많은 업체들이 저마다 각각 등록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데이터베이스가 구축이 되었죠. 이렇게 해서 현재 많은 업체들을 지도에서 검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되는 서비스가 바로 매쉬업의 대표적인 예 입니다. 

지도서비스와 매쉬업된 사례를 조금 더 알아볼까요? 경기도버스정보서비스(www.gbis.go.kr)은 버스정보와 지도서비스를 합친 서비스입니다. 버스는 노선을 따라다니므로 지도와 많이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곳에서는 지도와 버스를 한데 아울러 사용자들에게 버스노선 및 버스위치 그리고 도착지의 알림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시업은 어떻게 만들까요? 아, 매시업을 어떻게 만드는 것을 이야기하기 전에알아 둘 것은 매시업이란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것을 합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게 바로 매시업이죠. 그렇다면 기존에 있던 것은 무엇일까요? API가 바로 기존에 있던 것 입니다. 
API라는 말이 궁금하시죠?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다른 응용프로그램에서 원래 프로그램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공개된 소스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실생활이나 기발한 상상력을 합쳐 기존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API는 구글이나 다음, 네이버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자신들의 서비스를 누구든 사용 할 수 있도록 소스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매쉬업을 찾아보자

매쉬업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는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이 경진대회는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매쉬업이라는 개념이 태동하기 시작한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죠. 이곳에서 선보인 기발한 매쉬업사례를 몇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선생님닷컴은 지도서비스와 과외서비스를 아주 절묘하게 조합한 매쉬업 사례입니다. 사실 과외라는게 지역을 많이 가리는 서비스였는데 전세계를 커버하는 인터넷에서는 홍보 방안이 마땅치 않았죠. 이런 문제점을 착안하여 지도 API와 과외선생님을 절묘하게 조화한 사이트입니다.


유럽을 여행할 당시 불편했던 점을 생각해 개발을 한 매쉬업 사례입니다.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 할 때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조화롭게 담은 것이 특징인데요. 지역의 온도에 맞게 나라의 색도 다르게 하고 여행경로를 자신만의 안내서로 넣으면 최적경로도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스마트폰에도 매쉬업이?

매쉬업의 거침없는 발걸음에는 스마트폰도 예외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매쉬업이 PC를 통한 매쉬업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을 연계한 매쉬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이미 다양하게 공개되어있는 API 소스를 안드로이드나 아이폰과 연결시켜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는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죠. 
특히 작년에는 아이폰 출시, 그리고 올해는 안드로이드폰 출시 등 길거리에서도 언제든지 인터넷을 접속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가는 시기가 되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매시업이 활발하게 진행 될 것 입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에 올라와있는 많은 어플 들 중에는 이미 매시업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이 공개되어 있죠? 그리고 올해 매쉬업경진대회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작품들도 올라와있습니다. 올 한해 스마트폰과 매쉬업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