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그가 왜 자꾸 화를 낼까요

2010. 03. 11


그 앞에서는 길도 다리도 엿가락,
기차도 자동차도 장난감입니다.
아스팔트도 건물벽도 종잇장이고
돌기둥 철제빔도 수수깡입니다.

그의 입김에 수천 명이 날아가고
한숨에 수십만 명이 사라집니다.
손가락 하나로 섬을 움직이고
한 손으로 지도를 바꿔 놓습니다.

대개는 말할 수 없이 착하고
아름답기만 한 그가
요즘 들어 자주 화를 냅니다.
지진, 해일, 폭설, 폭우, 혹한…
화를 냈다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의 탓일까요.
우리 잘못은 없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그가 늘
어머니처럼 자애롭고 평화로운
모습일 수 있을까요.

신화 속의 거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의 이름은 대자연!
그가 우리를 사랑하는 만큼
우리가 그를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이티와 칠레의 지진은 물론, 

우리 나라에 가끔씩 일어나는 지진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평화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