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생활백서(전철 편)

2010. 04. 12



 여러분들의 핸드폰 사용패턴은 어떠신가요? 

문자를 유난히 많이 하는 사람, 전화를 많이 하는 사람,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 또는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까지, 지금은 핸드폰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편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핸드폰은 너무도 빨리 진화하고 똑똑해져 가고 있는데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수준들도 함께 변하였을까요? 출근시간인 7시에서 8시 30분에 일명 ‘지옥 철’을 경험해본 본 이들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하철 꼴불견 핸드폰 사용자를 목격하였을 것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씩 타게 되는 지하철에서 만난 비매너 핸드폰 이용자들,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가장 빈번하고 재미있는 3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지하철 꼴불견 핸드폰 이용자, 에피소드 TOP 3! 


아침 8시, 이건 뭐 닭장인가 지하철인가 의심할 정도로 붐비는 지하철 안이에요. 다음정거장 문이 열릴 때마다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는 것 같은데도 사람들이 계속 쓰나미처럼 들어와요. 이제는 몸이 닿다 못해 내 몸을 S라인으로 압박해주네요. 
바로 그 순간! 청명하게 들려오는 휴대폰 벨소리 “곤드레~만드레~나는 취해버렸어~~” 아침과 어울리지 않은 벨소리를 해놓은 그 아저씨는 벨소리의 목청만큼 큰소리로 전화를 받아요. “응~이과장! 무슨 일이야, 나 지금 출근길이야! 어제 잘 들어갔지~~응 별일 없었고?? 그니까 어제 술 마실 때 보니까 말이야 옆에 그 조사장하고 이사장하고 영 사이가 안 좋아 보이더라고~~ …” 
아저씨 하차 때까지 10분 동안 회사사정 얘기를 지하철 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어요.      


7시, 저녁 출퇴근 시간이에요. 고단한 하루 일과에 지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다크써클들을 한껏 뽐내고 있어요. 그때 유일하게 행복하게 보이는 한 남자가 있어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선홍 빛 잇몸을 드러내고 웃고 있어요. 
소리를 들어보니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6시 xxx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소리로만 들어도 생생한 어촌 체험현장이 눈에 그려지네요. 모든 사람들과 TV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배려심 깊은 남자는 점점 더 볼륨을 높여요. 한 마음 한 뜻으로 고향체험을 하고 있는 우리들이에요. 


이번에는 오후 전철이에요. 출근시간도 아니고 퇴근시간도 아닌 지금은 비교적 한산해요. 한강을 가로지르는 전철 안에는 평화로움이 가득해요. ‘아- 이 얼마 만에 느껴보는 평화인가’ 생각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을 때쯤 어디선가 핑크 오로라가 느껴져요. 핑크 빛인걸 알면서도 자꾸만 눈이 가요. 왜냐하면 자꾸 찰칵-찰칵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만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어깨에 손을 올리고, 볼에 바람을 불어놓고, 얼굴을 마주해요.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하지만 도저히 안되겠어요. 부글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조용히 다음 정거장에 내려요. 

 여러분이 공공장소에서 만난 워스트 핸드폰 이용자들은 누구였나요? 핸드폰은 지극히 개인적인 물건이고 개인들의 자유가 가장 중요시되는 요즘이지만 다수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은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번만 생각해본다면 모두가 쾌적할 수 있는 공공시설! 지금부터 SKT대학생 리포터와 함께하는 지하철 핸드폰 사용예절 캠페인을 함께하시죠!




#1. 지하철에서 TV,게임 사용시에는 꼭 이어폰을 착용하여 주시고

#2. 전화할 때에는 옆 사람과의 간격을 생각하여 조금 작게,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고



#3.공공의 지하철에서 소중한 순간을 찍어놓고 싶을 때에는, 절제미 있게 매너모드로 촬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