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건 없는 거잖아요, 저는 야생형 인재니까요

2010. 04. 26

정신차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ICT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인재를 뽑는 겁니다. 그래서 떨어진 숙제가 야생형 인재를 뽑으라는 것! 요즘 말많은 학벌이나 스펙 대신, 다양한 경험과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SK텔레콤 인력팀은 학벌과 스펙 대신 능력을 보겠다며 대학마다 다니며 취업설명회를 열어 야생형 인재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뽑힌 야생형 인재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쇼핑몰을 직접 창업하고 경영했다는 김민이 신입 매니저가 그 주인공입니다. 요즘 쇼핑몰 창업 흔한데 뭐가 대수냐고요? 하긴 그래요. 하지만 도대체 이 선수, 뭐가 그렇게 특별한 걸까요?


스물 네 살에 마음 맞는 선배들과 같이 쇼핑몰을 창업했어요. 대학 3학년 때였죠.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전문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골라 상품을 주문하는, 이른바 셀프 디자인 샵이에요. 좋은 디자인을 확보하는게 중요해서 전문 작가들 섭외해야 했는데, 그게 제일 어려웠어요. 이름 있는 작가분들에게 뜬금없이 전화해서 이런 쇼핑몰 운영하는데 만나주세요, 이러면 백프로 안 만나주거든요. 나이도 어리지, 쇼핑몰 인지도도 없지. 그래서 작전을 바꿨죠. 이런 일을 하려는데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전문 작가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조언을 구하고 작품도 입점시키고 그러다 보니 어느 틈에 연간 매출이 2억 5천 정도 되더라고요. 물론 투자비와 마케팅비가 많이 들어서 남지는 않았지만요”


  월급 날, 입맛 잃고 흰머리도 나더라고요

나이 마흔 쯤 되고 인생에 있어 이런 경험, 저런 경험 다 해본 사람들에게서나 들을 법한 얘기를, 대학을 올해 갓 졸업한 스물 일곱 신입 매니저에게 들었습니다. 게다가 월급 얘기 나올 땐 더 깜놀(!)입니다. 검고 긴 머리가 인상적인 그녀인데, 흰머리가 나서 고생했다잖아요. 하긴, 이런 고민 사장 아니고서는 모르는 거지요. 오죽하면 사장되면 빨간 날 싫어진답니다. 정말이에요!


“직원이 열 세명까지 느니까 월급 주는게 장난 아니더라고요. 월급날이 28일인데 20일만 넘으면 입맛 떨어지고, 잠도 안오고… 오죽하면 흰머리까지 마구 나더라니까요. 회사 운영비 마련하느라고 대학생 창업 공모전 안 나간데가 없었어요. 덕분에 몇몇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받고, 그 상금으로 운영비하고. 정부 프로젝트도 하나 했고요. 그래도 매출 늘고, 참여한 작가들의 수입도 조금씩 늘어나고 그런 걸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죠.”

매출도 늘고, 그렇게 조금씩 회사가 성장하다 보면 욕심이 더 들법도 한데, 왜 SK텔레콤에 입사할 생각을 했을까요?

“회사 규모가 커지니까 경영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고, 창업자들 간에 방향성에 대해 이견이 생기더라고요. 아무래도 사회 경험이 없어서 잘 할 수 있는 걸 실수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이제 시작한 회사의 방향성이 너무 복잡한 것도 좋지 않겠다 싶었지요. 회사는 선배에게 맡기고 저는 다른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SK텔레콤에서 취업설명회를 하러 온 거에요. 범생이는 필요없고 야생형 인재를 뽑겠다는 설명을 듣고, 이건 딱 나를 찾는 거네 하고 지원했는데, 고맙게도 합격이 됐어요.”




안되는 건 없는 거잖아요, 전 두려움이 없어요  

그래서 SK텔레콤에서 실제로 뭘 좀 배우고 있나요? 회사를 직접 차리고, 자리를 잡아 가면서 일했던 경험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입사 6개월도 되지 않은 신입 매니저이긴 하지만요.

“지금은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산업생산성증대) 사업단에 배치되서 미래형 교육 사업을 기획하면서 제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IPE 사업단은 기존 산업에 SK텔레콤이 가진 정보통신 관련 기술을 적용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사업을 개발하는 곳인데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없는 일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서 저한테 딱 맞는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쇼핑몰 할 때 전혀 알지 못하는 작가들에게 전화해서 무작정 만나자고 했던 경험들이 지금 도움이 많이 돼요.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는 것들이 하나도 겁나지 않거든요. 게다가 저는 안되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김민이 매니저는 인터뷰 감사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무리 야생형 인재라고 해도 역시 발랄하고 귀여운(!) 신입의 본성은 감출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이십대 다운 톡톡 튀는 모습과 패기, 안되는 건 없다고 말하는 저 자신감. 이런 것들이야 말로 척박한 산업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일겁니다. 야생형 인재, 그들이 만들어 낼 톡톡 튀는 특별한 사업, 그게 무엇이 될지 몹시도 궁금합니다. 그 모습, 그 열정 변함 없기를!  / SKT 

바텐로이(SK 텔레콤 블로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