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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광안리 대첩 다녀왔어요!

2010.09.02 FacebookTwitterNaver

“광안리 다녀왔습니다!”

여름도 다 지났는데, 갑자기 왠 자랑이냐구요? 그래도 아직 불볕더위는 계속 되고… 이때 생각난느게 바로 바다 아잉교? ‘광안리’정도는 가줘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하하)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T1과 함께요!



광안리 해변가에서 ‘대첩’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T1 팬들 2004년부터 ‘E스포츠의 성지’라 불리는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매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결승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e-스포츠 마니아 사이에서 광안리는 ‘e스포츠의 성지’로, 프로리그 결승전은 ‘광안리 대첩’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이 ‘광안리 가자!’는 말은 ‘결승전 가자!’라는 말인 셈이죠. 이번 ‘09-‘10 광안리 결승에서는 5년 만에 SKT T1과 KT 롤스터가 대결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도, T1 선수들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광안리로 향했습니다.



경기 시작 훨씬 전, 뜨거운 한낮부터 해변에 모여 기다리는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폭염 속에서도 일찍부터 무대 앞 자리를 지키고 있는 e스포츠의 팬들의 열정을 보니 저까지 괜히 더 긴장되더군요.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이벤트전인 올스타 인비테이셔널과 가수 아이유의 축하무대가 이어졌어요.



경기가 시작되자 해수욕을 즐기던 분들까지 모두 모여 경기를 즐겨 마치 축제현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다 축제와 함께 진행된 결승전을 통해 낯선 분들은 e스포츠와 친해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경기 전 행사로 한껏 들뜬 광안리의 분위기에 취해있다 보니, 어느새 인터뷰 시간. 멋진 선수들의 등장에 광안리 곳곳에서 터지던 뜨거운 환호성이 아직 귀에 맴도는데요.



선수들과 감독님은 서로 상대편을 자극하기도 하고, 자신의 각오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재치 있는 입담에 팬들은 빵빵 (?!) 터지고, 승리를 위한 선수들의 각오에 큰 호응으로 답했습니다.



열혈 팬들에게, ‘선수들에게 한말씀 해달라’고 부탁하니, “평소처럼만 해줘요!”, “씨-원하게 이겨주이소~!”, “오빠 잘생겼어요~”하며 연신 환호를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냥 들떠 보이던 광안리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은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팬들의 환호와 탄성, 아쉬운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SK텔레콤 T1은 2009년 뿐아니라, 광안리를 세 번이나 정복한 최다 우승 팀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e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은 당연히 T1의 우승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ㅜㅜ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 T1은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늦은 밤까지 선수들을 응원하던 팬들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분들까지 있었어요.



하지만,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뭐 그까이꺼… 한 번쯤 쉬어간다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잖아요? 곧 10-11시즌이 새롭게 시작되고, 시즌 우승을 위해 그들은 또 다시 비지땀을 흘리며 노력할테니까요. 그 때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자구요! 잠시 쉬었으니, 이번을 발판삼아 더욱 멋진 경기를 해줄거라고 믿어요! =)

아직은 E스포츠를 잘 모르지만, 내년에 광안리 정복을 보고 싶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단순히 광안리 바닷가의 축제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도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보세요. 내년 ‘T1 광안리 정복’은 모두 함께 하자고요!:D



별한 (SK텔레콤 스포츠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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