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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포츠단의 스포츠 마케팅, 스포테인먼트!!

2011.01.28 FacebookTwitterNaver

SPORTS =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MARKETING =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

↓↓

SPORTS + MARKETING = SPORTS MARKETING =

스포츠를 이용하여 제품 판매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마케팅 기법

위의 사진, 다들 익숙하시죠! 바로 SK 텔레콤 ‘생각대로 T’ 광고에 스포츠 스타 김광현, 박태환이 출연한 것입니다. 요즘은 스포츠 스타들도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TV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런 모든 활동을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동아리도 생기고 일부 학교에서는 이에 관련한 학과도 생기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데요, 명문 스포츠의 산실, SK 스포츠단의 매니저 다섯 분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스포츠단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셨어요?

이재호 매니저(SK 나이츠) : SK 스포츠단에 오기 전에는 SK 텔레콤 홍보실 광고팀에 있었어요. 그러다가 농구단 창단 인수 TF(Task Force)가 구성되었을 때 거기 소속이 된 이후 계속 이 쪽 일을 하고 있네요. 스포츠단에 들어온 후로 농구뿐 만 아니라 골프 일도 했었지만, 여태까지 주로 SK 나이츠를 담당해요.

조만수 매니저(T1, 펜싱) : 저도 처음에는 홍보실에 있었죠. 광고팀에서 기업 광고 관련 업무를 4년 정도 하다가 e스포츠 팀 창단 작업을 하게 됐어요. 원래 e스포츠 팬이었거든요. T1이 생긴 후, 광고팀에서 1년 정도 T1을 맡고 있다가 2005년에 스포츠단이 생기면서 이쪽으로 아예 옮기게 됐습니다.

권세정 매니저(박태환) : 오.. 이건 오래된 질문인데요, 1998년 나이츠 농구단에서 근무할 때 처음으로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해봤는데 정말 재밌고 신나더라고요. 없던 것을 있게 만드는 일이라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상상만 하던 것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흥분을 안겨줬어요. 그 이후 계속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됐지요.

문경남 매니저(T1) : 원래 학교 다닐 때는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없었어요. 의상학과였거든요. 그런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게임을 접하게 됐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지요. 게임을 즐기다 보니 저절로 리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그게 지금 일을 하는 데에 까지 연결이 됐네요.

안지환 매니저(골프) : 원래 홍보실에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대학생 시절 스포츠 PD가 되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계속 그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던 중 스포츠단이 생긴다는 얘기를 들어서 자원했습니다. 스포츠단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기업 브랜드를 다지는 곳이니까 또 다른 광고의 영역, BMC(Brand Marketing Communication)와 비슷한 역할인데, 좀 더 특수하게 교감하는 통로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그 동안 하고 있던 기업 홍보 업무와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업무로써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Q)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이유는 뭘까요?

이재호 매니저(SK 나이츠) : 스포츠라는 것이 다른 컨텐츠 보다 다양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나 TV, 연극은 투자하는 돈과 컨텐츠의 퀄리티가 어느 정도는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개 짜여진 대본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덧붙이게 되고요.

그런데 스포츠는 대본, 극본 없이 흘린 땀만큼의 노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죠. 창의성까지 부여되면 그 어떤 분야보다 무궁 무진하게 컨텐츠를 확장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이런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스포츠 마케팅이 기업에 주는 이익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만수 매니저(T1, 펜싱) : 제가 처음 홍보실에 입사해서 일을 하다 보니까, 상품을 파는 데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지도, 선호도를 높이는 데에 광고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고객들이 상품 자체뿐 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라는 측면을 점점 많이 보더라고요.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저 기업은 좋은 기업이다.’ 에서 충성도까지 높여 ‘저 기업은 믿을만한, 고마운 기업이다.’ 라고 까지 느끼게 해야 돼요. 사회공헌을 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생각하고, 스포츠 후원도 마찬가지죠. SK의 큰 자산인 최나연이나 박태환이 사람들에게 당장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분석을 할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박태환이 좋으니까 SK 텔레콤을 쓰겠다- 로 이어지는 건 알 수 없지만, 여러 형태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는다는 것은 알 수 있죠.

예를 들어 T1의 경우, 창단 이 후 SK에 좋은 반향이 있었어요. 얼리어답터인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크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는데, 게임단을 만든 후 기존 언론에서 크게 회자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젊은 세대가 ‘SK가 우리의 문화를 알아준다. 지원해준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SK는 젊고 세련되고 앞서나간다’는 이미지도 가지게 됐고요.

Q) 그렇다면, 선수들에게 있어 스포츠마케팅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권세정 매니저(박태환) : 기업의 스포츠 후원은 초창기에는 홍보, 브랜드 노출에만 치중해 있었다면 지금은 사회공헌의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단순히 어떤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스포츠를 통한 활동이 대세인 것 같아요.

문경남 매니저(T1) : 사실 ‘프로’라는 것은 기업이 투자를 하고 선수가 자기 실력에 맞게 돈을 받고, 이런 과정이 형성되는 경우에 붙게 되는 것인데요. 게임 같은 경우, 초창기에는 프로가 아닌데 프로 자격을 받고 경기한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개인 투자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클럽 팀에 소속되어 활동을 했는데 타사에서 게임단을 창단한 후로 우리 회사가 3번째로 창단하고, 지금은 프로 리그가 생겼죠.

이런 식으로 기업이 스포츠에 투자를 하게 되면 체계화 되지 않은 스포츠 사회가 체계화 될 수 있어요. 뿐 만 아니라 거기에 몸담는 친구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고요. ‘내가 좀 더 열심히 하면’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이 이루어져요. 선수로 활동하는 친구들뿐 만이 아니에요.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단순히 돈을 투자함으로써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가 다가 아니라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감동을 얻고 자기의 또 다른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기업의 스포츠 후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Q)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안지환 매니저(골프) : 음.. 저는 선수 후원의 영역이 꼭 스포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되려 광고의 영역 중 BTL( BTL-Below The Line- : 기존 4대 매체-TV, 신문, 라디오, 잡지)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스포츠 마케팅이 기업 브랜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꼭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해야한다기 보다는 브랜드, 마케팅, 경영을 공부해서 이런 부분을 연관 짓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체육을 하는 사람들은 체육에 좀 더 무게를 둔 관점에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어떤 공부를 하든 스포츠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공부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마케팅 관련 업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가 있겠죠. SK 나이츠에서 하는 대학생 마케터 활동도 있을테고, 아니면 골프 대회나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필요한 인력으로 일해본다던가, 자원봉사도 있을테고 아르바이트도 있을테고요. 이런 것들을 통해 체험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재호 매니저(SK 나이츠) : 작년 한 해 SK 스포츠가 전체적으로 굉장한 성과를 냈죠. 와이번스가 다시 우승을 했고, 제주 FC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고, T1의 경우 지난 시즌 준우승, 이번 시즌에도 잘 하고 있고, 박태환이나 최나연 등 후원 선수의 성과도 좋고, 마지막을 우리 농구단이 찍어야 하는데 지금은 조금 생각보다 성과가 안 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성과가 날 테니 좀 더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만수 매니저(T1, 펜싱) : 팀을 운영하다 보면 팬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거에요. 여러 내부 사정이 있고, 외부로 알릴 수 없는 것도 있거든요. 물론 프론트에서 실수하는 부분도 있죠. 순간 순간으로 보기에는 성적만을 위한 방향을 취한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기적으로 T1을 명문구단으로 만드는 것이고, 리그 활성화, 선수의 지위와 권리 향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라고 믿음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팬 여러분의 지적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질책뿐 만 아니라 따뜻한 말도 아끼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권세정 매니저(박태환) :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것이, 그냥 생각하기엔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정말 넓고 깊고, 보는 시각에 따라 정말 완전히 달라 보일 수도 있는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끝없이 꾸준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분야에요. 저에게는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휴대폰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시도록!!

문경남 매니저(T1) : T1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저희는 ‘팬’ 이라고 생각해요. 허울 좋게 ‘팬을 위한~~’, ‘팬들이 있기 때문에 T1이 있다’ 라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게임의 경우에는 시장도 작고 팬도 적은 편이니까 기업이 게임단을 통해 어떤 수익이 얻어지거나 프로야구 같이 홍보 마케팅 효과를 크게 보는 것도 아니거든요. 작은 시장 안에서 한정된 소수의 소중한 팬들을 위해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점을 생각해주시고 매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프로게이머들이 어떻게 훈련 받는 지 팬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과 다른 점이 많아요. 8시간 10시간씩 훈련하는데도 경기에서 지면 본인도 힘든데 팬 여러분들로부터의 비난 때문에 더 많이 힘들어 하거든요. 그런 선수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단순히 패배하는 모습만 보고 때로는 선수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질타를 보내기도 하시는데요. 선수들이 하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안지환 매니저(골프) : 저에게 스포츠 마케팅이란 ‘꿈을 가진 날개’입니다. 스포츠단과 회사, 당사자인 선수들이 꿈과 행복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매개이니까요. 그래서 아주 잘하면 꿈을 싣고 훨훨 날아갈 수도 있고요.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가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누구나 가지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이 2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이 때로는 엄청난 괴로움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좋아하는 것을 일로써도 맞이하기에 두 배로 행복한 매니저님들을 보며 저도 하루라도 빨리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인터뷰 중 들은 안지환 매니저님의 명언으로 마무리를…

안지환 매니저(골프) :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와 한 이야기가 있어요.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은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는 거에요. 왜냐하면 스포츠라는 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정직하기 때문이죠. 이 포스팅을 찾아보시는 분들도 스포츠를 좋아할테니 다들 순수한 분들이겠죠? ^^ 순수한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꿈을 가진 날개를 어서 빨리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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