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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가 뭔데?] LTE와 와이브로의 차이점 (2)

2011.08.10 FacebookTwitterNaver

이미 지난 번에 LTE와 와이브로의 차이점에 대해서 짤막하게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생각보다 LTE와 와이브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이 많았는지, 예상 외로 높은 독자님의 호응이 있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은 열화와 같은 독자님들의 조회수와는 다르게 댓글이 하나도 없는 비운의 포스팅이 되고야 말았으니… 앞으로 독자님들의 뜨거운 호응과 댓글이 함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에 힘입어 SKTworld 블로그에서는 아직도 LTE와 와이브로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을 우리의 독자님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하기 위해 조금 더 꼼꼼한 차이점을 알려드리고자 본 포스팅을 준비하였으니, 여러분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왕이면 손가락 한 번 꾹 누르고 시작하자.

LTE가 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우선 LTE는 지난 포스팅에서 간단히 다룬 대로다.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기존 3G 이동통신규격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의미. 3G 이동통신 규격 중 유럽식 WCDMA에서 발전한 이동통신 규격이고, 2009년 12월 14일 북유럽의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사가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에서 앞다퉈 4G 서비스로 선택하고 있는 기술이다.

와이브로, 자세히 알아볼까?

와이브로는 2002년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토종기술이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라고 알려져 있다.

와이브로

와이브로는 Wireless Broadband Internet이라는 의미로 무선 광대역 인터넷을 의미한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을 받았던 기술이었……으나, 일부 지역 외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실제 이용자는 그렇게까진 많지 않았던 안타까운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모 통신사의 ‘와이브로 4G’ 서비스로 새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LTE와 와이브로, 꼼꼼히 비교해 보자

한창 4G 이동통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LTE와 와이브로 사이에서 어떤 서비스를 가입해야 하는지 고민중인 분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그야말로 짜장면과 짬뽕의 갈림길에 선 것보다 백만 배 정도 머리를 쥐어뜯게 하는 이 상황. LTE와 와이브로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우선 LTE와 와이브로의 가장 큰 차이는 속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이용 상황에서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LTE의 경우, 이론상으로는 다운로드 시 최고 75Mbps, 업로드 시 최고 37.5Mbps에 달한다. 기존 3G망의 이론상 최고속도가 14.4Mbps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의 속도! 반면 와이브로의 경우는 이론상 다운로드 40Mbps가 최고 속도로, LTE에 크게 못 미친다. (다만, 이론상 속도는 모든 조건이 이상적일 때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도로, 실제 이용 환경에서는 구현되기 어렵다.)

LTE와 와이브로

그리고 LTE는 전세계에서 70% 이상이 3G 이동통신망으로 널리 채택한 WCDMA 방식에서 발전한 이동통신 규격이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호환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와이브로는 LTE에 비해서 단말기나 로밍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 와이브로는 LTE와 비교했을 때 단점밖에 없다는 건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 타 통신사의 와이브로 서비스는 2011년 8월 현재 국내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수도권 일부 지역 외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LTE보다 장소의 제약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대체 무엇을 골라야 하나?

결국 LTE와 와이브로 사이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독자님들의 고민을 다른 말로 정리하면 이렇다 할 수 있다. “속도냐, 장소냐, 그것이 문제로다”

LTE와 와이브로 고민 중

분명 속도만을 보면 LTE를, 장소의 제약만을 보면 와이브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독자님들, 우리 조금만 더 멀리 생각해보자.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 서비스가 무엇이든, 단말기가 무엇이든, 한 번 담근 발은 2년 동안 빼기 어렵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동통신을 고를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2013년 8월까지 LTE보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서비스를 계속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와이브로 선택의 걸림돌이다.

그렇다면 LTE는? SKT는 2012년 초에 23개 시에서 LTE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혔고, 2013년에는 전국의 82개 시에서 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론 이 계획에 불만이 있는 독자님도 계실 수 있다. ‘으아~니! 이건 너무 더딘 것이 아닌가!’ 하지만 조금 더 짱짱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인 것을 아량이 넓으신 독자님께서 이해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아직 전국망이 깔리기까지 먼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2012년이 되기까지는 5개월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 거주 독자님이라면 곰곰이 생각해보셔야 한다. 나의 활동 반경 내에서 콸콸콸 쏟아지는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으로 현실을 넘을 것인가, 아니면 나의 활동 반경 밖까지 고려해 와이브로를 고를 것인가.


지금까지 너무너무 상세하고 꼼꼼하게 LTE와 와이브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다. LTE와 와이브로 사이에서 길을 잃었던 독자님께 한 줄기 빛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이번 글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다음 ‘LTE가 뭔데?’ 에서는 4G LTE 단말기를 미리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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