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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무슨 얘기 했어?] TJ 김도훈, 금주의 영화

2011.09.30 FacebookTwitterNaver

3일 연휴가 앞에 있는 날이라 마음이 한층 더 들뜨는 금요일 오후입니다. 3일 연휴동안 어떤 영화를 볼지 즐거운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오늘의 TJ 김도훈이 주말의 선택을 도와줄 영화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더불어 다가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추천작들도 귀뜸해드리니 주목~!!


어제만 해도 마지막 여름비가 오는가 싶더니, 오늘로서 2011년 여름은 기억 너머로 사라져버렸네요. 원래 가을이라는게 이토록 갑자기 찾아왔나 의아할 정도지요? 오늘도 주말영화(그리고 부산영화제 추천작!)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twt_hhh
도가니 아직 못봤어요!! 이번주엔 꼭 볼거예요~>ㅁ<

happyhanbaby
가을이면 항상 찾아오는 부산영화제…오직그대만 7초 매진됐더라구요..ㅋㅋㅋ

매진이 정말 빠르죠? 하지만 현장 티켓을 노리고 부산으로 한번 내려가보세요!

happyhanbaby
저 부산이예요~! 근데 꼭 그런거는 부산사는 사람들이 더 보기 힘든것 같애요..열정이 조금 부족해서 그런지 ㅠ.ㅠ

원래 서울 사람 남산타워 안가는 법이지요. 자기 고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왠지 서두르지 않는 법이랄까요.

이번주 예매율은 여전히 <도가니>의 강세입니다. 이미 22일 개봉 이후 125만 관객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주말 개봉하는 <의뢰인>과 <카운트다운>도 <도가니> 현상을 막아내진 못했지요. 다들 보셨나요?

BK_leon
도가니 아직 못봤네요. 항상 앞줄만 남아있더라구요~ㅎㅎ 카운트다운이랑 의뢰인도 진짜 기대중 ㅋㅋ

happyhanbaby
보고싶은데..너무 화가날것 같아서 쉽게 예매를 못하겠어요.ㅠ.ㅠ 예전의 그놈목소리 보고도 얼마나 치가 떨리던지~

그래도 바로 그 분노가 자양분이 되어주는 영화에요. 꼭 관람하시길 추천드려요!

<도가니> 현상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영화 한편이 실재로 정치,사회권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듯 해요. 여야가 앞다퉈 성범죄 처벌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중이라지요. ‘영화의 힘’을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luvapril_
문화의 힘을 영화 도가니를 통해 새삼 느낍니다

Ang064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줬으면하는.. 제2의 제3의 도가니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길.. 제발 우리나라 새싹을 뿌리째뽑지 말아줬으면… 피의자 본인들의 딸들이 그런일 당하면 좋겠습니까?

0starlight0
저 일요일날 봤어요!!! 정말 무서운 영화더라고요… 그런일이 실제로도 더 있을거란 생각에 소름이.,..ㅜㅜ

karma0420
영화의 힘이라기보다는 문화의 힘이자 사회 부조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아닐까요?

이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다면 아예 거론되지도 않았겠지요.

karma0420
그 자체로도 문제요. 영화로 개봉되지 않았다면 잊혀졌을 사건들… 언론기자들은 무얼하고 있을까요? 공지영씨가 기자인가요? 언론인인가요? 영화회 되기 이전에 이런 사건을 쉬쉬하는 언론인들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karma0420
영화 이전에 책이었죠. 책과 영화가 진실을 말하면서 사회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죠. 그래서 더 큰 의미에서 문화라 말씀드린것입니다. 문화라는 것이 단순히 영화나 소설 등에 국한되지는 않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케이스는 대중문화로서 확실히 영화의 힘이라 일컬을 수 있지요. 공지영의 도가니가 출간됐을땐 이같은 사회적 환기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요.

karma0420
그렇죠. 영화가 없었다면 이런 사회적인 관심도 없었겠지요. 문제는 이런 부조리한 사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영화인이나 소설가가 나서서 들춰내는게 아니라 언론인들이 진심을 갖고 다뤘으면 좋겠네요.

kierahsw
아무래도 영화가 대중적으로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책을 통해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크게 와 닿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확실히 그런것 같아요. 보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상매체의 힘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대표적 케이스로 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개봉작을 놓쳐서는 안되는 법. 두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합니다. 전도연, 정재영의 <카운트다운>과 장혁, 하정우의 <의뢰인>입니다. 먼저 <카운트다운>의 트레일러 보시죠.

<카운트다운>은 간암말기 판정을 받은 패권추심원(정재영)과 그의 죽은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기꾼 차하연(전도연)을 중심으로, 여러 범죄자들이 얽혀드는 꽤 흥미로운 장르영화에요. 최동훈의 <범죄의 재구성>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happyhanbaby
범죄의 재구성..재미나게 본 영화였는데~왠지 정재영씨 영화는 항상 기대됨!!ㅋㅋ

정재영, 전도연. 영화를 잘 고르는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니 믿음이 가실거에요. 🙂

<카운트다운>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건 확실히 전도연의 캐릭터입니다. 옌밴갱단과 사기꾼, 간을 이식받으려는 정재영 등 여러 남자들에게 쫓기면서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그녀는 한국영화속에서 드물게 등장하는 즐거운 팜므파탈입니다.

luvapril_
제가 너뮤나 사랑하는 전도연언니♥ 모든역할을 정말 멋지게 해내시는 것 같아요

정말 훌륭한 배우죠. 지금 한국에서 이런 캐릭터를 이만큼 잘해낼 배우가 있나 싶을 정도로요.

<카운트다운>은 후반부에 부성/모성애를 강조하며 초반의 재미를 약간 잃어버리는 편이에요. 전도연 캐릭터를 화끈하게 밀어붙여서 드라이한 범죄영화로 진행됐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요. 참, 미스에이의 ‘민’이 전도연의 딸로 출연합니다.

karma0420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정재영 연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빚을 지고 빚을 갚는 그 현실이 그의 삶과 맞닿아 있더군요. 어찌보면 전도연과의 관꼐도 빚지고 갚는 우리내 일상과도 닮았더군요. 후반 20분이 좀 지루했지만 느낌은 좋던데요?

저도 후반부의 신파끼가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확실히 최동훈 영화도 떠오르면서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shk5603
다른 까메오는 또 없나요?ㅋㅋㅋ

미스에이 민은 카메오를 넘어서서 당당한 조연으로 나와요! 🙂

다음 개봉작은 <의뢰인>입니다. 의처증 부인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남자 장혁, 변호사 하정우, 검사 박희순, 세 남자를 중심으로 한 기막힌 법정 스릴러 영화입니다. 트레일러보시죠!

wpoou1004
도가니가청소년관람불가라ㅠㅠ너무아쉽지만..의뢰인에모든기대를걸겟어요ㅎㅎㅎ배우님들도너무멋잇구..법정스릴러라닛!저에겐매우생소한장르라서요ㅋㅋㅋ

miumau666
수작이라고 소문남!!

시체가 사라진 범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의뢰인>은 오랜 추리/법정극의 관습을 잘 요리하는 영화에요. 완벽하게 꽉 짜인 영화는 아니지만 법정 스릴러가 부재한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witchgirl_k
법정스릴러물은 증거를 찾는것도 중요하지만 팽팽한 변론 장면도 중요한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박희순과 하정우가 맞붙을 장면이 너무 기대되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법정이 배경인 미드도 좋아해서 기대됩니당 ㅋㅋ

맞아요! 이 영화는 여러 부분에서 미드를 연상시키더라고요. 법정 배경 미드를 좋아하신다면 어떤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생각하시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을거에요.

jsm2121
의뢰인 보고싶은데! 직접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혹시 많나요? 잔인한 장면을 못봐서.. 유료 시사 보신 분들 평이 법정스릴러지만 허술하다…눈이 높은 관객들에겐 오히려 역효과라고 하시더라구요

15세 관람가에요. 미드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조금 허술해보일 수 도 있긴합니다. 그래도 한국적 법정 스릴러의 첫 단추로는 꽤 괜찮은 영화인 것 같아요.

jsm2121
더 나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겠지요!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으니! ㅎㅎ

그럼요. 첫단추를 잘 끼웠으니 멋진 한국산 법정영화들이 나올겁니다.

한국영화를 제외한다면 주말 기대작은 역시 지브리의 <코쿠리코 언덕에서>입니다. <게드전기>의 감독이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했죠. 걱정이라고요? 일단 트레일러 보시죠.

miumau666
극장마다 시간대가 다 오전ㅡㅡ 막회가 오후 5시;; 애니는 애들만 본다는 편견 좀 제발 좀좀좀!!! 입니다”

저도 제발 좀좀좀!!

<코쿠리코>는 60년대 요코하마를 무대로 격동하는 일본과 소년소녀들의 사랑을 다룬 순정 지브리 영화에요. 회고적인 정서가 <소중한 날의 꿈>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를 보며 현재를 살아가자”라는 메시지가 있달까요

SelinaOHK
정말 기대되요 ㅎㅎ 영화도 좋아하지만 애니도 좋아하는데 ㅎㅎ 의뢰인도 법정스릴러라 기대되지만 전 이게 더…ㅎㅎ

지브리 팬이시라면 무조건 고고씽!

miumau666
기무타쿠가 성우했던 레드라인 보러 가려고 했더니 ㅡㅡ 이미 막내리고ㅡㅡ 진짜 짜증납니다

애니메이션은 초반을 노리지 않으면 금새 극장에서 하차……ㅠㅠ

miumau666
일주일도 안되어서 하차 ㅜㅜ 눙물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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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리코 언덕에서 보셨나요? 도훈님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물론입니다. 전 평균적인 지브리 영화라고 생각해요. 마루밑 아리에티보다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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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평타급이군요. 사실 아리에티는 지나치게 잔잔해서 극장에서 졸 뻔 했다는..:) 개인적으로 지브리 작품중 최고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 센과 치히로는 최고죠. 개인적으로는 마녀배달부 키키와 천공의 성 라퓨타를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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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퓨타 진짜 대박이죠ㅠㅜㅜㅜㅜ 티비로 봤는데도 벅차오르는 그 느낌… 키키는 못봤는데 봐야겠어요. 워낙 오래된 작품이라… OST는 많이 들어봤는데 말이죠ㅋㅋ

오오오 키키를 못보셨다니! 주말 디비디 고고씽입니닼

karma0420
추천해 주신 영화들 중에서 이번 연휴에 <코쿠리코 언덕에서>와 <의뢰인>을 봐야겠네요. 카운트다운, 투혼, 도가니는 이미 봤고… 조금 여유롭게 연휴를 보내야겠습니다 ^^

부산에 가시는 트친분들 꽤 계시죠? 예매전쟁이 계속되긴 하지만 현장표도 충분히 있답니다. 예매 실패하셨더라도 일단 부산으로 고고씽! 첫번째 추천작은 대만영화 <점프 아쉰>입니다. 트레일러.

체조선수가 주인공인 <점프 아쉰>은 힘이 넘치는 대만산 스포츠영화에요. 70~80년대가 배경이라 <써니>와 비슷한 복고적 기운이 있기도 하고요, 대만 최고 스타인 펑위옌의 매력도 부글부글 끓습니다(끊임없이 반나로 등장….)

또다른 부산 강추작은 소노 시온의 <두더지>입니다. <이나중 탁구부>로 유명한 후루야 미노루의 만화를 각색한 영화에요. 만화와는 조금 다른, 우울하지만 긍정적인 파워가 대단한 작품입니다. 미리 원작을 읽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국내 출간된 베스트셀러 <가자에 띄운 편지>를 각색한 이스라엘 로맨스 영화 <가자지구의 물병>도 추천드립니다. 이스라엘 소녀와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메일로 주고받는 사랑속에, 그 동네의 현실을 파헤치는, 서정적인 대중영화에요.

시간이 벌서 다됐군요. 부산영화제 추천작 리스트를 제목만 말씀드릴게요. <사랑스러운 남자> <하수조에 빠진 여배우>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수면병> <스노우타운> <습격> <뱀파이어> 등은 꼭 챙겨보시길. 🙂

그럼 저는 다음주 이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부산에서 진행하는 첫 TJ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부산영화제 현장에서 영화제 소식과 함께 또다른 추천작, 그리고 개봉 신작 소식 전해드릴게요! 영화와 함께하는 가을 주말 되세요! 🙂


TJ 김도훈과 함께 하는 영화 이야기 즐거우셨나요? 3일간의 휴일 즐겁게 보내시고, 오늘 저녁은 더더더 뜨거운 불금 보내시길! 다음 화요일에도 트자타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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