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닫기
H기타

스티브잡스를 추억하며 – I effect; 스티브잡스 이펙트 “하나이며, 전부인 ‘나’”

2011.11.09
공감 0
FacebookTwitterNaver

옆집 아저씨도 아니고, 지나가는 어느 노신사의 인생 회상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1982년에 타임지 커버를 장식했고, 1984년엔 백만장자에 등극하며 세기의 인물로 선정된데다 돈과 명예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실천과 극복으로 자신의 인생과 대적해 온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지금은 10조에 육박하는 재산을 보유한 사람이 이와 같은 말을 했다면 상황이 좀 달라진다. 195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죽음마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던 스티브 잡스, 이제 막 작별 인사를 고한 채 구름 속 산책을 떠난 그는 인류에게 영원한 존재를 의미한다. Editor 심현숙

“당신의 배짱과 운명, 인생, 무엇이든 신념을 가져라.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여러분의 가슴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항상 배고프고, 항상 바보처럼 지내라”

스티브 잡스 / “stay hungry, stay foolish”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

집념의 사나이, 자신만의 묵묵한 진실로 전세계로 매료시키다

평범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환경으로부터 자신만의 의지로 꿈을 쫓으며 성장했던 스티브 잡스. 1976년, 불과 스물 둘의 나이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집념으로 컴퓨터 세상의 빅딜을 성공시켰고 1984년, 빅브라더를 파괴시키며 자신의 왕국, 맥 월드에 우뚝 선다. 그는 자신을 닮은 매력적인 매킨토시 컴퓨터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고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독선적인 그는 주변인들과 잘 타협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진실일까? 때때로 타인들만의 사실은 진실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는 묵묵히 보여주었다.

차가운 사과, 인간의 가장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다

1985년, 굴욕의 사퇴 이후 드라마틱 했던 1997년 복귀. 마치 기다렸다는 듯 탄생된 아이맥, 아이팟,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그만의 삶에 대한 철학, 인간에 관한 성찰을 내재한 따스함으로 예술과 음악을 아우른 초월적 정신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애플 복귀 이후, 13년 간의 퇴임 굴욕을 거듭하지 않기 위해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지금의 결과가 보답하고 있다. 그의 복귀작, 투명 플라스틱 캔디 컬러 아이맥 시리즈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고, 아이북, 요새미티 랩탑 시리즈, 티타늄을 사용한 파워북 시리즈는 이음새 없이 알루미늄을 통째로 가공하는 방식을 선보이면서 컴퓨터 제조업계의 파란을 일으켰다. 스티브 잡스가 여과 시켜낸 애플의 모든 제품들은 완벽했고 인간의 가장 가깝고도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애플, 인간과 동등한 소통 방식의 허브적 존재로 자리잡다

그가 신뢰하는 디자인 최고의 철학은 익히 알려진 ‘단순성(Simplicity)’이다. 이 심플한 유연성은 스티브 잡스가 꿈꾸는 디지털 라이프 시대에서 날개를 편다. 아이팟은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겸 서비스를 추진하여 모든 제품군들을 하나로 엮어냈고 아이튠즈는 허브의 중심에 서며 애플 스토어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애플 스토어는 그야말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하이테크를 지향한 론 존슨의 지니어스 바의 도입이 시작되자 우후죽순격으로 소니나 삼성과 같은 첨단 전자업체들의 Copy Cat을 양산하였다.

 

애플이 지니어스 바를 도입하면서 롤 모델로 선정했던 뉴욕의 포시즌 호텔은 그야말로 최고의 안목을 지닌 트렌드 세터들이 머무르는 호텔로 유명하다. 애플은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롤모델인 포시즌 호텔에 온 것 같은 서비스와 제품으로 인식되기를 열망했던 것처럼 애플 소비자=High Tech Level임을 확고하게 입증했다. 아이튠즈, 아이팟의 도래는 기존 MP맨과 아이리버로 시장을 선도했던 국내 시장을 크게 위협했고, 단순히 음악을 저장해 들고 다닐 수 있는 기기에 ‘Soul’을 부여했다. 이것은 곧 애플이야말로 유일하게 인간과 동등한 소통 방식의 존재이며 이것이 지금까지의 애플 신화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플,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소통의 방법을 주도하다

애플은 2010년 통산, 1억대의 아이폰, 1500만대의 아이패드 팔아 치웠고 1조 원의 매출로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90% 이상을 잠식하였다. 애플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7만여 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애플로 인해 수많은 천재들이 발굴되었고, 국내외 IT산업은 하드웨어 시대의 몰락과 더불어 다채로운 콘텐츠의 혁신을 주문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르는 SNS의 진화를 주도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는 물론, 이 시대의 추억과 감정을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소통하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 10월의 어느 날,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채 구름 속 산책을 떠나다

어릴 적, 돈과 명예보다는 언제나 자신이 꿈꾸는 대로의 세상으로 만들고 싶어했다는 어쩌면 독설가, 어쩌면 독창자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 그는 우리 모두가 바쁘고 경황없어 돌려놓지 못했던 촌스러웠던 시간과 공간에서 인류를 구출해 인문학과 타이포그라피의 조합, 음악과 예술의 깊이를 바르게 인식시키며 우리가 바라던 세상으로 스위치를 돌려놓은 역할을 했다. 만약에 스티브 잡스가 없었더라면, 테크놀러지로 점철되고 인터넷 소통방식만으로 급변화된 이 지구에서 우리는 얼마나 차갑고 외로웠을까. “Putting a dent in the universe.” 그렇다. 그는 우리의 삶과 꿈, 잃어버렸던 자유를 위해 영혼의 선물을 남겨준 따스한 낭만주의자였으며 오래도록 고독했지만 결코 외톨이가 아닌 지구 행성의 유랑자였다. 이제 그는 영원히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채 구름 속의 산책을 즐기고 있을 지 모르겠다. 검은색 폴라티와 리바이스 501 청바지, 회색의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서 말이다. 스티브 잡스, Forever.

본 포스트는 스마트 라이프 시대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SmarT의 기사를 옮겼습니다.
SmarT는 격월로 발행되며, SKT 공식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FacebookTwitt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