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무슨 얘기 했어?] TJ 김도훈, 달콤쌉사름한 겨울의 로맨스 ‘브레이킹 던 part1 & 오싹한 연애’

2011. 12. 02

오늘도 주말의 영화를 책임지는 TJ 김도훈과의 트자타임 시작합니다. 오늘은 달콤쌉사름한 겨울의 로맨스 영화 두 편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브레이킹 던 파트 1’와 능청스런 손예진의 연기가 백미인 ‘오싹한 연애’입니다. 달콤한 12월을 만들기 좋은 로맨틱한 영화 두 편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까요? 


안녕하세요. 매주 영화소식 전해드리는 <씨네21> 김도훈 트윗자키 인사드립니다. 그런데 오늘이 12월이라는 걸 믿을 수 있으세요? 올해도 이렇게 포레스트 검프의 달리기 속도처럼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한달만 더 있으면 2012년이 옵니다. 마야달력에 따르면 지구 종말의 해라죠. 롤랜드 에머리히의 <2012>를 보면서 저런일이 벌어지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전작 <투모로우>처럼 기상이변이 실재로 벌어지는 걸 보고 있노라니…

agzak
마야달력에 따으면 마야달력에 표시된 날짜가 끝나는 해일뿐 지구 종말이란건 종말론자들 멋대로의 해석~ 하지만 종말론을 다룬 영화들은 좋아합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함께 늙어가고 성장해가는, 영화가 있잖아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 있으면 점점 젊어지는 삶이 그리 아름다운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브래드 피트 조차도 말이에요.

먼저 주말 예매율입니다. 1.브레이킹 던 파트1.2.오싹한 연애.3.특수본.4.아더 크리스마스.5.완득이.6.머니볼.7.리얼 스틸.8.50/50.9.신들의 전쟁.10.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완득이>의 독주가 겨우 멈췄습니다.

이번 주말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 <브레이킹 던 파트 1>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2부로 나누어져 개봉하는데요, 파트2는 내년에 개봉합니다. 트친 여러분 중에서도 이 시리즈의 팬 있으신가요?

<브레이킹 던 파트 1>은 마침내 에드워드와 결혼식을 올린 벨라의 이야깁니다. 벨라는 임신을 하고, 아이는 무서운 속도로 자라고, 다른 뱀파이어들의 표적이 되지요. 트레일러 보실까요.

사실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로 이어진 시리즈는 사랑으로 충만한 세상에 사는 소녀의 판타지를 그린 영화였죠. 저로서는 뭐랄까요. 너무 낯간지러운데도 이상하게 좀 부끄러운 병맛이 있는 영화랄까요. 사춘기로 돌아간 기분?

momoko2929
저 역시도 소녀시절로 돌아가서 매력적인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에 흠뻑 빠졌었어요~지금 봐도 두근두근~~~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 볼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영화랍니다. ㅎ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정말 보는 순간 소녀가 되는 야릇한 기분. 꽃밭에서 님과 함께 뒹구는 듯 한 기분. 이 시리즈 정말 희한한 재미가 있어요.

<브레이킹 던 파트 1>은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소녀의 이야깁니다. 허니문의 즐거움에 이어지는 임신의 공포까지, 어쩌면 세상 모든 소녀들의 백일몽을 다루는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남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공포죠.

파트2가 개봉해야 파트1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시리즈의 팬이라면 즐길만한 영화에요. 그런데 트친 분들은 에드워드와 제이콥 중 누굴 선택하실지? 희대의 어장관리녀 벨라가 됐다고 상상해보세요. 으흐흐

moonokyoung
희대의 어장관리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멘션에서 분노가 느껴지는건 저뿐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는 숨고르기의 주입니다. 그래도 한국 영화 한편이 <브레이킹 던 파트 1>에 맞섭니다.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에요. 트레일러 먼저 보실까요?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손예진과 마술사 이민기의 사랑을 다룬 영화에요. <식스 센스>를 한국적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랄까요. 무엇보다도 <작업의 정석>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손예진의 연기가 즐겁습니다.

momoko2929
손예진씨 이쁜 건 알았지만 이번 오싹한 연애에서는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적당한 공포와 긴장감, 그리고 배제할 수 없는 코믹요소까지 모두 갖춘 겨울에 잘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인 것 같아요 ㅎ

그런데 <오싹한 연애>는 손예진의 매력을 활용한 초반의 코미디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한국적 신파 로맨스로 흘러가버립니다. 끝내 눈물을 버리지 못하는 한국적 로코물의 전형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다음 추천작은 조금 무겁지만 볼만한 가치가 있는 한국 다큐멘타리 <하얀 정글>입니다. 환자들을 돈벌이로 보는 지금 의료체계의 실상을 현직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에요. 트레일러 보시죠.

<하얀 정글>에서 한국 병원을 지배하는 유일한 룰은 돈입니다. 돈 있으면 누리고 돈 없으면 죽습니다. 영화 속 의사들은 리베이트를 받고 거액의 보형물을 삽입하고, 고가 장비 비용을 메우려고 과도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BelovedEJ
윽, 글로만 봐도 오싹하네요 -_-이건 다른의미의 검은느낌

정말 보고 있노라면 목이 졸리는 기분이에요. 병원이 기업이 되어버린 현실이 악몽처럼 느껴지죠.

현직의사이기도 한 송윤희 감독은 기만으로 가득 찬 의료 현실을 총성없는 전장에 비유하며, 병원이 이윤을 낳는 기업으로 변모한 현실을 낱낱이 밝힙니다. <하얀전쟁>은 의료민영화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꼭 한번 관람할만한 영화에요.

오타 수정합니다. <하얀 전쟁>이 아니라 <하얀 정글>입니다. -_-;;;; <하얀 전쟁>은 정지영 감독의 92년작 전쟁영화 제목이죠.

BelovedEJ
‘거탑’이라고 안적으신게 어디나며 ㅋㅋㅋ <하얀정글>! 리스트에 심각하게 적어 놓아봅니다 후후

이번주는 개봉작이 적습니다만, 소개해드린 세 편의 영화를 취향대로 골라 보시면 좋을 듯 해요. 다음주는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의 <틴틴의 모험 : 유니콘호의 비밀>, 그 다음주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기다립니다.

저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을 어제 시사회로 미리 관람했습니다. 두바이 빌딩 액션 장면이 압도적인데요, 촬영 현장 영상을 미리 관람하시죠(고소공포증 있으시다면 피하시길).

오늘은 톰 크루즈가 한국을 방문해서 팬들을 만납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에 직접 매달려 스턴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런게 진짜 블록버스터급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다음주는 겨울 시즌 개봉할 블록버스터들을 집중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감이 안잡히신다면 다음주 금요일을 함께 해주세요! 오늘은 이만 인사드릴게요. 트친 여러분 즐점하세요! 🙂


달콤한 로맨틱 영화 두 편 잘 보셨나요? 우리나라 의료현실을 알 수 있는 하얀 정글도 눈여겨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도 기대되는군요.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