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역사! 1세대부터 2G, 3G, 와이브로, 그리고 4G LTE까지

2011. 12. 09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11년을 보내기 전에 T월드 블로그는 한창 한 해를 마무리하는 콘텐츠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2011년은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특별한 한 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가 바로 4G LTE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죠? 😀 그래서 오늘 T월드 블로그에서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역사를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쭈우우우욱~ 훑어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긴 시간 여행이 될 지도 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고 잘 따라오세요~ 그럼 Here we go~!




1세대 이동통신, 이동하면서 전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던 1984년


1세대 이동통신은 음성통화만 가능한 아날로그통신 시대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식회사가 처음으로 차량 전화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1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었지요. 무지하게 한국식 영어 표현 같은 ‘카폰(Car Phone)’이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 미국에서도 Car Phone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



초기의 차량 전화는 4백만원(!)이 넘는 고가였는데요. 당시의 물가를 고려하면 일부 서울 지역에서는 전세집을 얻을 수도 있는 금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시용으로 차에 장착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카폰 용 안테나를 차에 장착해 카폰이 장착된 자동차인 척 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고 하네요. ^^)


1988년 7월, 서울 올림픽 직전에 휴대용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되어 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나 1996년에는 290만 명의 최고 가입자 수를 기록했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1세대 이동통신은 디지털 방식의 2세대 이동통신에 밀려 1999년에 완전히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2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이동통신의 시작


2세대 이동통신은 아날로그 신호로 음성만 전송할 수 있었던 1세대와 달리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메시지(SMS, Short Messaging Service), e메일 등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세대 이동통신 방식에는 유럽식인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과 미국식인 CDMA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에 CDMA 방식이 표준으로 채택됩니다.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는 미국의 퀄컴(Qualcomm)에서 개발한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으로 기존의 1세대 이동통신보다 수용 용량이 10 배가 넘고, 통화품질도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식 GSM보다 적은 기지국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시스템 설치와 운용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 소요 시간도 짧다는 점 등의 장점 덕분에 국내에서 CDMA 방식이 표준으로 채택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이 1996년 1월에 세계 최초로 CDMA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했고, 1997년 말부터 CDMA 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가 도입되어 타 업체들도 016, 018, 019 등의 번호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과 함께 본격적인 CDMA 서비스의 확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1999년, 1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본격적인 디지털 이동통신 시대로 돌입하게 되죠.


휴대전화의 크기가 한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작아지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랍니다. 본래 ‘벽돌폰’이라고 불리던 1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단말기보다 2세대 휴대전화의 부피는 1/8 수준으로 작아지게 되었으니까요. 스크린 터치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지금과는 달리, (특정 시기마다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긴 했지만) 바, 플립, 폴더, 슬라이딩 형태 등 다양한 휴대전화의 형태가 공존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3세대 이동통신,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의 시대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음성 데이터와 비음성 데이터(멀티미디어 콘텐츠 다운로드, 영상 통화, 메일 및 메시지 등)을 모두 전송할 수 있게 해준 이동통신 방식을 말합니다. 사진, 음악은 물론, 동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인 거죠. 그래서인지 2G와 3G의 차이점을 ‘영상 통화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으로 구분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죠. 😀



기존의 2세대 이동통신이 나라마다 각각의 방식을 취하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실감하게 되어 세계 이동통신 업체와 나라들은 서비스 업체나 국가별로 생기는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 표준을 제정해야 함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IMT-2000입니다. IMT-2000은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의 줄인말로,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이 채택한 국제 표준 통신 기술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여기 속하는 다섯 가지 기술이 바로 WCDMA(Wideband CDMA), CDMA2000, TD-SCDMA(Time Division-Synchronous CDMA), UWC-136, DECT 입니다. (뒤에 나오지만, 와이브로가 여섯 번째 표준으로 뒤늦게 합류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또(!) SK텔레콤이 2000년 10월에 2.5세대로 분류되는 CDMA2000 1x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3세대 이동통신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역시 SK텔레콤이죠? 😀 그리고 2002년 1월, CDMA2000 1x 의 발전 형태인 CDMA2000 1x EV-DO(Evolution Data Optimized)가 이 적용된 서비스를 시작해, 3세대 이동통신의 역사를 써내려 가게 되죠. CDMA2000 1x EV-DO 방식은 이론 상 최대 다운로드 속도 2.4Mbps로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네이트’와 같은 무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기존의 텍스트 기반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이 포함되어 알록달록한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었고, 지금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June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도 가능하게 했답니다.



그러나 유럽식 GSM의 발전 형태인 WCDMA가 속도와 확장성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CDMA2000 1x EV-DO 방식 네트워크는 주력 네트워크망의 자리를 WCDMA에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WCDMA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3월에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 하향 패킷 접속)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요. HSDPA는 WCDMA 방식에 적용되면 이론 상 다운로드 속도를 2Mbps에서 14.4Mbps까지 빠르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WCDMA 방식은 이미 전 세계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네트워크 방식이었기 때문에 자동 로밍이 용이하고, 단말기가 다양하게 출시된다는 막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는 WCDMA 방식의 3G 망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게 되죠.



3세대 이동통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와이브로에 관한 것인데요. 와이브로는 해외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로 알려져 있는 토종 기술로,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06년 개발한 휴대 인터넷 기술이랍니다. 처음 와이브로는 CDMA 방식이 데이터 속도에 제한을 받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해요. 와이브로의 가장 큰 특징은 Wi-Fi와 같은 무선 인터넷 접속에 이동성을 더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와이브로를 떠올리면 움직이는 와이파이를 먼저 떠올리게 되죠. 😀 2007년 10월에는 IMT-2000의 6번째 표준 기술로 채택되었답니다.


4세대 이동통신, 드디어 현실을 넘는 속도가 현실로 찾아왔다!


이제 드디어 4세대 이동통신까지 왔습니다. ITU는 4세대 이동통신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저속 이동 시에는 1Gbps, 고속 이동 시에는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현재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인 LTE를 3.9G로 분류하기도 했었는데요. 지난 해 12월에 ITU에서 진화한 3G 망도 4G로 부를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현재의 LTE도 4G에 속하게 되었답니다.



LTE는 이미 여러 번 다루었다시피, 3세대 이동통신 기술과는 다른 새로운 4세대 이동통신 규격입니다. 전송속도와 전송지연 등이 크게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WCDMA와 마찬가지로 해외로밍을 폭 넓게 지원할 수 있으며 기존 WCDMA 통신망과의 연동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LTE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기존의 ‘LTE가 뭔데?’ 코너를 찬찬히 읽어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여기까지 길고 긴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역사를 잘 살펴봤는데요. 아, 역시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역사에서 SK텔레콤을 빼면 이야기가 안된다는 정말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죠? ㅎㅎ 약 30년에 가까운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역사를 리드해 온 SK텔레콤의 이야기, T월드 블로그에서 늘 현장 중계해 드립니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이 이끌어 나갈 우리나라 이동통신! T월드에서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