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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T 소풍, 미술관에 가다 – 칼 라거펠트 사진전 – by T리포터 망상K

2012.03.28 FacebookTwitterNaver

봄, 어디론가 소풍을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교외로 떠나기에는 쌀쌀한 날씨 탓에 조금 이른감이 있지요? T리포터 망상K님은 지난 20일 아주 특별한 곳으로 소풍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망상K님의 행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포스트를 주목해 주세요!

스마트라이프 전도사 T리포터는 SK텔레콤 T브랜드의 서비스, 단말기 등을 누구보다 빠르게 경험하고, T로 인해 더욱 스마트해진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SK텔레콤의 다양한 캠페인과 소식을 SNS를 통해 소통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Tworld 블로그를 통해서 T리포터의 생생한 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유명 디자이너이자 사진 작가이기도 한 칼 라거펠트 사진전이 지난 3월 18일에 막을 내렸는데요. 정식 전시가 끝나고 나서 이틀간 ‘T 소풍, 미술관에 가다’라는 타이틀로 특별히 SK텔레콤 고객들을 위해 특별 전시가 열렸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사진전이었는데, 마침 T리포터 4월 오프모임을 통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지 사진전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진전이 열린 대림 미술관에는 ‘T 소풍, 미술관을 가다’라는 배너가 있어 특별 전시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소풍은 소셜 풍경의 줄임말이랍니다. SNS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행사로 기획되었다고 하네요.

미술관 1층에는 화려한 패션 화보들이 먼저 반겨주고 있었습니다.(사진은 2층에서 촬영) 모델들 중에 유난히 프레야 베하 에릭슨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샤넬의 뮤즈이자 칼 라거펠트가 각별히 아끼는 모델이니 당연하다고나 할까요. 아래쪽에 보이는 코코마통은 즉석 사진기입니다. 동전을 넣고 촬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요.

사진전의 주인공 칼 라거펠트 옹 되시겠습니다. 독일 출생으로 패션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를 거쳐 전문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계신 분이랍니다.

2층 전시장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반겨줬던 강렬한 작품. 사진의 모델은 브래드 크루에닉입니다. 칼 라거펠트가 가장 아끼는 남자 모델로 오랫동안 사진 작품을 함께 했다고 하네요.

팝아트의 느낌을 담은 작품도 눈에 띄었습니다. 모델이 어딘가 장쯔이를 닮았다 싶었는데, 역시 맞더군요. 칼 라거펠트가 직접 포토샵으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존 레논의 아내이자 비틀즈 해체의 주범(?)으로 거론되는 오노 요코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역동적이면서 재미있는 작품이더군요.

칼 라거펠트가 패션 사진을 주로 찍다보니, 딱 패션 화보인 작품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잡지에서 봤던 사진들을 다시 봐서 반가운 느낌도 들었고요. 위 사진은 대형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촬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샤넬의 뮤즈 프레하, 사진은 멋지지만 모피 패션은 반대!

과거의 한 페이지를 담아낸 듯 한 작품. 프랑스의 왕정시대의 화려함, 귀족들의 가식적인 모습들을 담았다고나 할까요.

실험적인 패션 화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2층 전시장에서 주로 패션화보를 만나 볼 수 있었다면, 3층에는 풍경과 좀 더 실험적인 느낌의 사진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콘트라스트가 강한 흑백 사진의 독특한 구도가 눈길을 끌더군요.

인물 중심의 사진들은 다양한 표정, 혹은 부여된 캐릭터를 통해서 다양한 느낌을 전해주었고요. 영화 배우 줄리안 무어는 피렐리 캘린더 신화 시리즈에 헤라 여신으로 변했더군요. 당당하고 지적인 느낌의 그녀라 헤라 캐릭터가 잘 어울렸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다양한 작품들 중 저의 시선을 가장 사로 잡았던 화보. 파도 거품이 밀려온 바다, 고딕 느낌의 의상과 세피아 색조, 구도 모두가 정말 멋졌던 작품입니다.

미술관 한 쪽 벽에 칼 라거펠트의 어록들이 적혀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문구는 바로 사진에 대한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사진에서 좋아하는 점은 영원히 사라져버릴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영원히 사라져버릴 순간을 담아내는 사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순간을 붙잡을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죠. 이 문구를 보고 사라져버릴 순간을 담아내는 사진을 더 많이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사진 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고, 사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해준 칼 라거펠트 사진전. 다음에 또 다른 작품들로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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