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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통화의 여신이 되고 싶어요” – 예뻐보이는 영상 통화 기술과 각도의 노하우

2012.04.13 FacebookTwitterNaver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T월드 실험실 통화연결음 – 20초의 비밀에 뜨겁게 성원해주셔서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한 SK텔레콤 소셜마케팅팀의 귀염둥이 ‘실험실 그녀’입니다. ‘평소 궁금했던 점을 잘 설명해줘서 좋았다’ ‘그때 그럼 그 놈이 거짓말을…!’ 등등 여러분의 반응에 지난 2주간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른 기분이었답니다^0^ 그럼, 이번 주의 T월드 실험실 주제를 공개합니다! 이번주도 역시 T양의 고민으로 시작해볼게요~


남자친구 얼굴 보지 못한 날에는 영상통화를 하는 편이예요. 며칠 전에도 영상통화를 하면서 사랑의 언어를 진지하게 속삭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막 웃는 거예요. 화면에 보이는 제 얼굴이 호떡 같다나요. ㅠㅠ 호떡 같은 놈이 어디서 !!!! 화를 내고 끊었지만 찝찝함은 어쩔 수 없네요. 영상통화 화면 안에서라도 예뻐보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T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한 후, 저는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호떡 같은 얼굴이 예뻐보이기가 과연 가능한 것인가?!! 하지만 얼굴을 갈아치울 수 없다면 스킬이라도 늘려드리는 것이 도리! 어느덧 셀카 인생 10년에 다다르는 제가, 최대한 T양을 위한 영상통화 여신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몇 가지 준비해보았습니다.


준비물 :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2대


영상 통화 여신 되기 노하우 1. 얼굴이 예뻐 보일 장소를 찾아라!

미용실 거울 앞에서 내 얼굴을 보면 세상에 이런 못난이가 없죠? 이처럼 내가 예뻐 보이는 장소는 따로 있고, 영상 통화에도 최적화 된 장소가 있기 마련입니다. 집에 완벽한 조명 환경을 갖춘 것이 아니라면 조명은 역시 자연광이 최고! 햇살이 반짝이는 날에는 밖으로 나가세요. 얼굴에서도 빛이 납니다. 얼굴이 칙칙해 보이는 날이라면 더욱 칙칙한 장소 지하 술집이라던가 클럽 같은 곳 말이죠. 어두운 배경에 압도되어 당신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영상통화를 하는 것은 큰 민망함을 동반하니 적절한 분별이 필요합니다.


영상 통화 여신 되기 노하우 2. 팔을 길게 뻗어라. 당신의 얼굴은 생각보다 크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고 휴대폰에 카메라가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이 갖추게 된 하나의 미덕이 있습니다. 바로 셀카 기술이지요. 화면에 비친 나와 실제의 내 모습이 더 큰 간극을 갖추게 될 때 느껴지는 희열!! 하지만 ‘셀카’를 좀 찍어보신 분들도 영상통화를 할 때는 한 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바로 화면에 보이는 내 얼굴은 작지만 상대방에게는 크게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손톱 만하게 보이는 내 얼굴, 화면의 착각에 빠져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화면에서 당신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화면이 갤럭시 노트 정도만 되어도.. 어휴!! 게다가 하루하루 다르게 높아지는 전면 카메라 화소수는 여러분의 다크서클과 잡티까지 꼼꼼하게 잡아내고 있습니다. 영상 통화를 할 땐 팔을 길게 뻗으세요. 당신의 얼굴이 콩알처럼 보일 수 있도록 말이죠. 상대방의 화면에서 당신의 얼굴은 위협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영상 통화 여신 되기 노하우 3. 내 얼굴이 제일 잘 나오는 각도를 찾아라.


영상 통화 여신의 두 번째 스킬은 바로 얼굴이 제일 잘 나오는 각도를 찾는 것입니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턱을 아래로 내리는 일명 ‘얼짱 각도’라는 유행한 적이 있죠? 하지만 두툼한 인품(=턱살)을 가지고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 그 각도는 쥐약이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잘 생긴 사람만 사는 건 아니잖아요? 다른 얼굴, 다른 생물, 또 다른 생명체…라면 얼짱 각도도 모두 다릅니다. 정면이 잘 생긴 사람이 있고 측면이 잘 생긴 사람이 있듯이 얼굴이 제일 잘나보이는 각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니 이 부분은 모두 개인적 수련을 통해서 찾아내봅시다.


사실 셀카 좀 찍어보셨다는 분들은 자신이 가장 예뻐 보이는 각도를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한국 최고의 미대에 다니는 전문가(=제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웬만한 사람들은 얼굴 반측면이 제일 예뻐 보인다고 하네요. 정면도 측면도 아닌 얼굴이 잘난 부분을 부각시켜주고 콧대가 높아보이는 그 각도라면 누구라도 샤프하게 보일 수 있다나 뭐라나 …


영상 통화 여신 되기 노하우 4.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블링블링 조명


TV 화면을 통해서 보이는 연예인들이 빛나 보이는 건, 원래 잘난 얼굴 덕도 있겠지만 촬영 현장에서 빵빵하게 켜놓는 조명 덕분입니다. 얼짱 각도를 찾았다면 잡티를 날려주고 피부를 빛나게 하는 조명을 활용하세요. 콧대가 날아가 보일 정도의 강력한 조명이라면 블링블링 광채 피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 공부할 때 쓰던 인버터 스탠드를 이제 영상 통화에 활용하세요! 조명은 다다익선,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조명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화장실의 은은한 노란 조명 또한 예로부터 수많은 셀카 매니아에게 사랑 받아왔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영상 통화 여신 되기 노하우 5 카메라 렌즈를 더럽혀라. 얼굴은 흐릿하게 보여야 제맛!


얼굴도 무방비 상태, 얼굴을 블링블링 빛나게 해줄 조명도 준비 되지 않았는데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면 카메라를 더럽혀주는 것입니다. 지문으로 더럽히든, 개기름으로 더럽히든 무자비하게 더렵혀주세요! 렌즈가 더러워지면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고 다크서클도, 잡티도 어느 정도 감추는 효과를 노리는 방법입니다. 카메라에 입김을 불면 블러 처리를 한 듯 얼굴이 신비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만, 5초마다 카메라 앞에서 입을 쩍 벌리고 목젖을 보여줄 것이 아니라면 이 방법을 굳이 권하지는 않습니다.


영상 통화 여신 되기 최후의 방법 – 모든 것은 Case by Case

길게 뻗은 팔, 조명, 각도를 갖춘다면 호떡은 아마도 예쁜 호떡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모든 노하우가 다 필요 없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얼굴입니다. 슬프지만 이것은 세상의 진리, 운명의 데스티니… 제가 아무리 얼짱 각도를 연구하고 조명을 때려부어도 이것은 제 얼굴이잖아요? 하지만 김태희는 얼굴에 무슨 짓을 해도 김태희… 결과적으로 영상 통화에서 김태희로 보이고 싶다면 김태희가 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얼굴 by 얼굴. 아시겠어요? 결론은 허무하지만 여러분,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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