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잘못 보냈어요 ㅠㅠ” – 문자 실수 예방법 대탐구

2012. 06. 08

안녕하세요오오오오!! SK텔레콤 소셜마케팅팀의 막내, 실험실그녀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마음을 절절하게 울리는 T양의 사연이 다시 도착했는데요! 우선 함께 보시고 시작하실까요~?

안녕하세요, 실험실그녀 님. 매번 깨알 같은 고민에 대한 깨알 같은 답변으로 깨알 같이 도움을 받고 있는 T양입니다. 사실은 제가 얼마 전에 친구의 간곡한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소개팅 대타를 나가기로 했는데요. 친구한테 문자를 보낸다는 게 실수로 남친한테 “이번 주 토욜 우리 남친 출ㅋ장ㅋ 소개팅 콜!”이라고 보낸 거에요. 당연히 남친이 완전 화나 가지고…ㅠㅠ 실험실그녀님~! 저처럼 문자를 실수로 잘못 보내서 마음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문자 발송 취소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으아니~ 이 얼마나 애타고 안타깝고 절절한 사연이란 말입니까! (가끔 T양의 사연이 저 실험실그녀의 경험담이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시는 분이 계신데, 그것은 오해!! 저는 절~대! T양과 무관하다구요!) 우리의 T양도 그렇지만 최근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네이트온UC 같은 메신저 어플이 보편화되면서 문자나 메시지를 실수로 잘못 보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문자 실수’를 검색해보면 문자를 다른 사람에게 잘못 보내거나, 절묘한 오타로 인해 뜻하지 않은 문자 실수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신 분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답니다.

오늘 T월드 실험실에서는 저와 함께 문자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방법을 탐구해보도록 해요~!

문자 메시지의 대원칙. 이미 보낸 문자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

문자 메시지는 스마트폰에서 전송이 되면 기지국을 통해 문자메시지 센터(일종의 문자메시지 임시 저장 서버)로 이동된 후 상대방 스마트폰으로 다시 전송이 되는데요. 한 번 문자메시지 센터로 보내진 메시지는 상대방이 수신하기 전까지는 삭제도 회수도 되지 않는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자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문자메시지 센터로 보내기 전에 취소할 수 있을 듯 하지만, 문제는 단문 문자메시지의 경우 1회에 보내는 최대 데이터가 80byte라는 점인데요. LTE에서는 물론, 3G에서도 80byte의 데이터는 정말 순식간에 전송되기 때문이죠. 눈 깜짝할 새에 보내진 메시지는 상대방 스마트폰을 원격 조정해서 삭제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이 보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는 점, 잘 알고 계시죠?

이것은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도 마찬가지! 문자 메시지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자 메시지 전송 전에 잘 검토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는 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무언가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죠.

문자 메시지 전송에 걸리는 시간은?

문자 전송을 취소하려면 우선 문자 메시지 전송 요청 시간을 알아야겠죠?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보셨나요? 완전 빠르죠?! 3G와 LTE폰 모두 SMS를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초! 아이언맨 같은 순간 판단력과 헐크 같은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2초밖에 안 되는 이 시간 동안 다른 조치를 취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ㅠ

아, 참고로 MMS 전송 실험에 사용된 사진의 용량은 906KB인데요. 3G폰에서는 전송에 약 17초, LTE폰에서는 3초가 걸립니다. (저는 이 실험에서 LTE의 속도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LTE폰에서는 여전히 조치를 취하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3G폰에서는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죠? 하지만 물론, 이 전송 시간은 디바이스에 따라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꼭 알아두세요~!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해진 것이 있었는데요, 타사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SK텔레콤 망내에서 보내는 것보다 오래 걸릴까요?

문자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네요! 여전히 짧습니다.

그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는 동안 취소할 수 있을까?

이제 본격적인 실험의 시간! SMS를 보내는 동안 어떻게 하면 전송을 취소할 수 있을까요?

실험 1.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취소 버튼 누르기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취소를 연타해 보았지만 결과는 실패! 취소를 해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메시지함은 그대로 메시지를 보내버린 거죠! 첫 실험이었지만 생각보다 스마트폰이 문자 메시지 전송에 대한 끈질긴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왠지 오늘 실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직감적으로 알게 됐죠.

실험 2. 문자 메시지 보내는 동안 홈 버튼 누르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동안 홈 버튼을 누르는 것은 더 소용 없었습니다. 홈 버튼을 누르는 것이 메시지함 종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죠. 메시지함은 백그라운드에서 여전히 실행중이고 보내던 메시지를 열심히, 그리고 꾸준하게 보내고 있었답니다.

실험 3. 문자 메시지 보내는 동안 전원 끄기

그렇다면 이번엔 특단의 조치!! 한 손은 전송 버튼에, 한 손은 배터리 커버에 두고 전송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배터리를 분리해봤습니다. 조심스럽게 다시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보니… 뜨헉!! 보내던 메시지가 여전히 전송 중으로 표시됩니다! 스마트폰.. 너란 녀석 정말 질긴 녀석.. ㅠㅠ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 발송을 취소하는 방법은 아예 없는 걸까?

사실 문자 메시지 발송을 취소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이폰의 경우 biteSMS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문자 메시지 전송에 걸리는 시간을 조금 지연 시키고, 그 시간 동안 발송을 취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탈옥시켜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순정한 내 스마트폰을 지키고 싶다면 사용할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이랍니다. ㅠㅠ 그리고 biteSMS로도 이미 보낸 문자 메시지는 취소할 수 없다는 사실!

안드로이드에서도 비슷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 대한민국 정보의 바다를 열심히 헤엄쳤지만 그런 어플리케이션은 찾지 못했어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제보 좀… 굽신굽신

아, 그리고 한가지 방법이 또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문자를 보내자마자 배터리를 분리해서 전원을 강제로 끄고,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거나 바꾸는 거죠. 혹시 스마트폰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문자 실수라면 한 번 고려해보실 수도… 흠흠 ^^;;;;

결론. 문자 메시지는 신중하게 보내세요!

이것 저것 시도해봤지만 질긴 스마트폰 덕분에 한 번 뱉은 문자 메시지는 절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된 이번 실험. 저는 앞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에 받는 사람 이름과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보고 전송 버튼을 눌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문자 메시지 보내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 고작 몇 byte짜리 문자 때문에 괴로운 경험을 만들지 않도록 해요~! 실험실그녀는 더 유익한 주제로 다음 실험실에서 만날게요~ 그럼 안녀어어어어어엉!!!

보너스. 카카오톡에서 개별 메시지 삭제는 전송 취소와는 달라요!

최근 카카오톡에 개별 메시지 삭제 기능이 업데이트됐죠? (안드로이드에 한함) 개별 메시지 삭제는 삭제하고 싶은 메시지를 꾸욱 누르고 있으면 나오는 메뉴에서 실행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이 개별 메시지 삭제는 그냥 내가 있는 채팅방에서 나만 그 메시지를 보지 않도록 없앤다는 것일 뿐 실제 전송 취소와는 다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