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닫기
H기타

스마트폰 필기 인식 모드, 악필도 알아볼 수 있을까? – T월드 실험실

2012.06.22 FacebookTwitterNaver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SK텔레콤 소셜마케팅팀의 막내둥이! 실험실 그녀입니다. 오늘은 효녀 심청도 울고 갈 T양의 사연을 접수하였는데요. 먼저 그 따뜻한 사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제가 터치펜으로 스마트폰에 글씨쓰는 모습을 본 아버지께서 필기 인식 스마트폰에 굉장히 관심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께서 워낙 악필이시라 무용지물이 되면 어쩌나 고민입니다. 똑똑한 스마트폰, 과연 제 아버지의 악필도 알아봐 줄까요? T월드 실험실에서 알려주세요!

아버지를 생각하는 T양의 마음이 참 기특하죠?(저만 그런가요? 불효자는 웁니다. ㅠㅠ) 실험실 그녀, 효녀 T양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전격 실험 소재로 삼기로 결심!

필기인식모드 설정방법

필기 인식 모드는 키패드 설정에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 지원가능 단말만 가능)

준비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본 실험은 공정성을 위해 갤럭시 노트, 옵티머스 뷰 등 필기 인식에 특화된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스마트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터치펜, 스마트폰 기본 탑재 메모 어플, 손가락으로 필기 인식 실험을 위해 특별히 섭외된 내 통통한 집게 손가락

실험1. 반듯반듯 예쁜 손글씨 vs 개발새발 악필 손글씨

먼저 T양의 사연에 따라 필기 인식 모드가 악필도 인식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쁜 손글씨, 적당한 악필, ‘악필 끝판왕’ 순으로 손글씨 인식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오! 똑똑한 필기 인식 모드 웬만한 악필도 척척 알아보는데요. 하지만 ‘악필 끝판왕’ 손글씨 까진 알아보지 못한다는 점~ (T양의 아버지께서는 적당한 악필이신거죠? 그런거죠? ㅠㅠ)

추가 실험. 발음하기도 힘든 외계어 ‘뙇’ ‘뷁’ 도 인식할까?

악필 손글씨 실험을 하다 실험실 그녀의 뇌리에 ‘팍’하고 떠오른 생각이 있었는데요. 바로 우리가 간혹 온라인에서 쓰는 ‘뙇’ ‘뷁’ 등의 무수한 멘붕 표현용 단어들! 발음하기도 힘든 이 외계어도 필기 인식 모드는 알아볼 수 있을까요?

바로 진행된 실험, 그 결과는?

‘뙇’ ‘뷁’ 처럼 복잡한 외계어도 또박또박 쓰기만 하면 인식을 잘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의사항
서체 자체에서 외계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외계어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기본 서체와 같은 폰트 설정 후 사용 바랍니다.

실험2. 문자 쓰는 순서도 상관이 있을까?

이어지는 실험은 문자 쓰는 순서가 필기 인식에 상관이 있을지에 관한 것입니다. 필기 인식 패드에 ‘꺄’란 글자를 정상적인 순서(ㄲ→ㅑ)로 입력해보았습니다.

netX202GbJ4$

꺄~ 잘 인식되는데요?

이번엔 순서를 반대로(ㅑ→ㄲ) 써보겠습니다.

8wAv4IeFafk$

‘뭐’?

‘꺄’라고 입력했더니 ‘뭐’라고 응답하는, 아니 인식하는 필기 인식 키패드! (저의 애교는 사람은 물론 스마트폰에도 안 통하는가 봅니다. 흑흑 ㅜㅜ) 스마트폰에게도 무시당했다는(!) 슬픈 마음을 잠시 뒤로 하고, ‘안’, ‘뷁’ 등의 다른 단어들도 순서를 반대로 써보았는데요. 전혀 다른 단어로 인식하거나, 아예 인식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은, 스마트폰이 저를 무시하는 것도, 저의 애교가 안 통하는 것도 아니라 필기 인식 모드는 글자 자체를 인식하는 것이 아닌 적히는 순서, 즉 ‘획순’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아하!)

실험3. 손가락 VS 터치펜, 정확도와 신속성 비교! 과연 승자는?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아날로그 감성 손가락(!) IT 자존심 터치펜의 대.결. 보통 ‘손가락보다 터치펜이 잘 쓰여지지 않을까?’, 혹은 ‘터치펜 보다 손가락이 더 잘 되는데?’ 하는 식으로 의견이 나뉘곤 하는데요. T월드 실험실에서 지금부터 속 시원하게 밝혀 보도록 하죠.

대결 문구는 말하기도, 쓰기도 힘들다는 ‘새우로얄 뉴로얄’로 선정해보았습니다.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웃어줄까요?

6MTZhSKB_CM$

ROUND 1. 터치펜으로 쓰기

MW-mIv5Vi_E$

ROUND 2. 손가락으로 쓰기

두구두구두구~ 숨막히는 대결의 결과는 터치펜 16.9초에 오타 2회, 손가락 14.3초에 오타 1회(띄어쓰기ㄱ-)(엄훠낫!) 아날로그 감성 손가락의 승!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역시 스마트폰 기술도 사람으로 향하는 걸까요? ^^ 하지만 이 결과 역시 실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 염두에 두시길!

필기 인식 그 원리가 궁금하다?!

이렇게 신기한 필기 인식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터치 인식 방식에는 크게 감압식 터치와 정전식 터치로 나뉘는데요. 스마트폰 보급 이전에는 감압식 터치 방식을 탑재한 피쳐폰이 보편화되어 있었습니다.

감압식 터치는 사용자가 휴대폰 터치스크린(액정)을 꾹꾹 누르는 압력을 센서가 감지하는 방식인데요. 덕분에 누를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것으로도 터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고 주머니에 넣어두면 원치 않게 눌려 터치가 발행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요. 아마 주머니 속에서 멋대로 전화 걸려 당황스러웠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꾹꾹 누를 필요 없이 ‘손 끝’만 슬쩍 스쳐도 인식하는 놀라운 모습을 연출하는데요. 바로 압력을 인식하는 감압식 터치 방식이 아닌 정전식 터치 방식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흐르는 미세한 전기가 손가락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 닿으면 미세한 정전기를 일으키는데요. 정전식 터치는 이것을 감지하는 것이죠.

하지만 전류가 흐르는 ‘피부’만 인식이 되니 손톱이나 다른 물건으로는 터치할 수 없다는 슬픈 이야기. 대신 정전식 전용 터치펜을 활용하면 이러한 단점도 충분히 커버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결론

필기 인식 모드는 웬만한 악필도, 외계어도 모두 알아보지만, 정도가 너~무 심한 ‘악필 끝판왕’ 은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 문자 자체가 아닌 획순으로 인식한다는 점~ 터치펜은 섬세한 터치가 가능하지만 사람의 손끝에는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T양, 이 정도면 아버지께 필기 인식 전용 스마트폰 사드려도 될 것 같은데요?


오늘의 T월드 실험실도 재밌게 보셨나요? 여러분도 악필이라고 두려워 마시고 필기 인식 모드 지금 바로 설정해보세요!^^ 생각보다 편리한 스마트 세계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실험실 그녀는 2주 후에 또 엉뚱유쾌한 실험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커밍~쑨!

FacebookTwitt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