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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 스마트폰, 어디까지 보일까? – T월드 실험실

2012.08.17 공감 0 FacebookTwitterNaver

아무생각 없이 지하철에 올라 여느 때처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소개팅남과 폭풍 카톡&문자질을 하고 있는 T양. 애교만점 소개팅남의 재롱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뿌잉뿌잉’ 애교 섞인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사람이 “풋ㅋㅋ” 이사람, 우리 커플의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지켜본 건가? ‘당신,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여러분들도 한번씩은 이런 상황에 처한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언제나 개인정보, 보안에 힘쓰지만 지하철처럼 오밀조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공장소에선 나의 러블리한 스마트폰 화면을 공유해야 하는 불편함이란..(ㅠㅠㅠ) 스마트폰에 보이는 화면이 신경쓰이기도하고, 혹시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보이는 나의 개인정보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느껴보았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 때문에 고민하셨을 여러분을 위해 실험실 그녀가 출동합니다!

준비물

대형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와 일반 액정 크기의 아이폰, 액정보호필름, 화면 보안용 어플리케이션 등

실험방법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을 가정하고(스마트폰과의 거리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는 35cm 가량으로 설정) 사용자의 옆자리, 앞자리에서 육안으로 보는 거리와 최대한 같은 상황(디지털 카메라 표준 화각 35mm)을 연출, 스마트폰 액정 내용이 얼마나 노출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실험 1. 단말기가 크면 화면도 더 잘 보이나?

언뜻 생각하기에도 작은 액정의 화면이 사생활보호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지 않으시나요? 그래서! 정말 작은 액정의 화면이 사생활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큰 화면의 갤럭시 노트와 보통 크기의 화면인 아이폰과 비교해보았습니다.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동영상 시청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5.3인치의 대형 액정을 자랑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우 화면이 시원시원한 만큼 근거리에서 훨씬 선명하게 노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상대적으로 역시 동영상의 텍스트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화면이더라도 영상의 내용의 유추가 가능할 정도이므로 방심은 아니아니아니되오~! 그럼 계속해서 문자메시지 작성 화면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자 메시지의 경우 액정 크기와는 상관없이 확인하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시력 4.0 이상이라는 몽골인이면 모를까, 문자 메시지 정도는 안심하고 작성해도 될 듯 한데요. 큼지막한 서체를 사용하거나 텍스트 크기를 ‘가장 크게’로 사용하고 계신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실험 2. 화면 보안 어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있는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는 바로 그 장터!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살펴보았더니 실험실 그녀의 사생활을 보호해줄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Privacy Filter(구글 플레이/무료)인데요. 이 어플은 뿌옇게 만들어 공공장소에서 옆사람이 자신의 스마트폰 액정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그럼 이 어플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먼저 동영상의 경우 앞서 실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선명함이 덜한데요. 동영상 전체적으로 희뿌연 느낌이 얹어져 동영상에 나오는 배우들의 실루엣만이 보일 뿐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 편입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액정 내용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중요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낯뜨거운 애교 섞인 문자를 보낼 경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 )

하지만, 이 어플리케이션은 결정적으로 타인의 시야를 방해하여 정보를 차단하지만 실 사용자의 시야도 방해하는 것이 함정.. 타인의 시야를 방해하는 편광은 빛의 파동성을 이용하여 원하는 부분의 빛만 추출해내는 방법인데요. 이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며 하드웨어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니,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과 사용자의 시력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 보안성 : ★★★☆☆
  • 경제성 : ★★★★☆
  • 편의성 : ★★☆☆☆

실험 3. 화면 보안계의 끝판왕, 화면 보안 필름!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느껴지는 타인의 시선은 비단 실험실 그녀의 고민만은 아니었는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있었는데요.

우리에게는 사회적 체면이라는 것이 있으므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면 보안 필름을 사용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품의 설명엔 가시광선 투과율 70%이상, 확산광 차단율 30%이상, 정보차단각 좌우 30도라고 길게 길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어쨌든 잘 안 보이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먼저 동영상 시청 상황에서 필름의 성능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어어?! 화면이 조금 어두워졌을 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실험실 그녀는 필름을 구매하던 순간 부푼 기대를 하던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으즈씨 이거 브은필름이르그 흐쯔느요…(=아저씨 이거 보안필름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다른 각도에서 비교를 위해 위에서 살펴보니 확연히 다른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위에서 본 화면과 측면에서 본 화면이 크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측면에서 스마트폰을 보니 전혀 스마트폰 화면의 내용을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실험실 그녀가 구매한 필름은 진짜 정보 보안 필름이 맞았습니다.^^ 아저씨 미안해요! 잠시 의심했어요.(ㅠㅠㅠ)

그럼 계속해서 문자메시지 작성화면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필름을 붙인 화면은 단 한 글자도 보이지 않는, 마치 김(!)을 붙여놓은 듯한 화면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필름의 정보 차단각이 좌우 30도 라고 하니 바로 옆에 앉아있는 사람도 스마트폰의 화면을 확인 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정말 이 정도면 어디서든 마음껏 애교답긴 문자를 보낼 수 있겠습니다. 이제 저는 뿌잉뿌잉 애교쟁이 문자머신으로 다시 태어나렵니다 ^^

이제 뿌잉뿌잉 애교쟁이 문자머신이 되어 남자친구가 생길거라는 부푼 기대도 잠시.. 위에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어두운 화면이지만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화면이 보이고 어떤 상황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 불편한 진실,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feat. 황현희 -> 요즘 자꾸 나와..)

보안필름의 원리는 필름에 불투명한 부분과 투명한 부분으로 무수하게 새겨진 결 때문에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시야를 차단하는 원리인데요. 따라서 시야를 차단하여 볼 수 없는 측면에서 바라볼 경우 우리는 그저 불투명한 부분의 액정만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필름에 새겨진 결과 같은 방향, 즉 위에서 바라볼 경우 화면만 조금 어두워질 뿐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0% 모든 방향에서의 정보 보안은 불가능하므로 정보 보안 필름을 부착하였더라도 방심은 금물, 공공장소에서의 므흣(?)한 동영상 시청은 금지입니다^^

  • 보안성 : ★★★★☆
  • 경제성 : ★★☆☆☆
  • 편의성 : ★★☆☆☆

지금까지 공공장소에서 내 화면을 사수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얼마 전 있었던 버스 야동남 사건처럼 낯뜨거운 영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두시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영상이나 낯뜨거운 자료는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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