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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2013년, 구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013.01.15 FacebookTwitterNaver

「꿈을 설계하는 힘」으로 본 구글의 성공 비결

눈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 구글. 구글이 애플과 어깨를 겨루며 최고의 자리로 나아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서른다섯의 나이에 구글의 핵심 인재로 떠오른 김현유 상무의 책 「꿈을 설계하는 힘」을 바탕으로 구글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았습니다.

01. 허리가 튼튼하다

구글에는 스티브 잡스에 비견할 만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은 스페인 축구처럼 강한 미드필더들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력하고 두터운 매니저 층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임원은 아니지만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실무 책임자인 매니저에게 구글은 많은 권한을 주어 일을 추진합니다. 구글에서는 임원들이 오히려 매니저가 올바르게 의사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할 경우에도 임원을 거치지 않고 매니저가 직접 얘기합니다. 이렇게 해야 어떤 일이든 실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믿음입니다.

02. 자기 개밥은 자기가

구글에는 도그 푸딩(dog fooding) 문화가 있습니다. 이 말은 ‘Eat your own dog food(자신의 개밥은 자신이 먹어라)’라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회사가 만드는 제품을 그 회사 사람들이 직접 쓴다는 뜻입니다. 구글은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도그 푸딩을 합니다. 직원들에게 안 통하는 제품은 출시되더라도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내에서 쓰는 메일이나 문서 등은 당연히 모두 구글 제품이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도 출시 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리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제도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사전에 버그를 찾아 문제점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도그 푸딩에서 합격점을 받아야만 새 서비스를 공개하는 것은 구글의 경영 원칙 중 하나입니다.

03. 최고밖에 난 몰라

‘사용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만들자. 그러면 수익 기회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이는 제품 개발에 임하는 구글의 기본 철학이고 구글은 이 철학을 굳게 믿습니다. 따라서 제품 개발 초기에 수익 모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수익부터 생각하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주요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도 개발 초기에 수익 모델이 아닌 검색 알고리즘, 즉 가장 강력한 검색 엔진을 만드는 데 집중했기에 오늘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크롬 등의 플랫폼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때도 고려 사항은 단 한 가지, ‘가장 좋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04. 회장님이 여긴 웬일이세요

구글에는 임직원이 최고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매주 금요일 오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TGIF’ 미팅입니다. 이 자리에는 구글의 최고 경영진이 참여해 주요 이슈나 새로 출시한 제품 등을 설명하고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직원들이 던지는 질문은 사전에 사내 온라인망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올리고 투표로 정합니다. 최고 경영진을 따로 만나지 않아도 이 자리를 통해 회사의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에릭 슈미트 회장도 분기마다 이사회에서 발표한 실적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05. 딴짓을 허하노라

구성원이 지닌 창조와 혁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위해 구글은 20% 프로젝트와 이노베이션 위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 프로젝트’는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의 본업무가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쓸 수 있게 보장해 주는 제도입니다. 대표 제품인 ‘G메일’이 바로 20% 프로젝트의 성과물입니다. ‘이노베이션 위크’는 각 팀별로 1년에 한두 번씩 일주일을 할애해 혁신적인 새 기능을 개발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입니다. 말로만 떠들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개발해서 시연까지 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노베이션 위크의 핵심입니다. 다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그 성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마음껏 해 봐’가 구글의 문화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마음껏 해 봐. 대신 책임져’가 구글의 문화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본 포스트는 SK텔레콤에서 만드는 테마 매거진 Inside M의 기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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