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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와 애플의 탄생에는 공통점이 있다? T해커톤에서 아이디어를 실현해보세요

2017.06.05 FacebookTwitterNaver

1I 영화<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는 악당에게 습격당해 도망치다 불시착한 마을에서 소년의 차고를 발견합니다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영화<아이언맨3>에는 로봇 슈트들의 활약만큼 공대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토니 스타크가 악당을 피해 도망치다 발견한 소년의 집 차고 장면입니다. 비록 토니의 말리부 저택의 지하 작업실만큼 세련된 공간은 아니지만, 그 차고에는 무엇이든 뚝딱 만들 수 있는 각종 공구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토니는 소년의 도움과 차고에 갖춰진 인프라 덕분에 Mk. 42 슈트를 수리해 복수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시작도 대부분 차고였습니다. 실리콘밸리 1호 벤처 기업으로 꼽히는 HP, 과일보다 스마트폰이 먼저 떠오른다는 기업 애플(Apple) 등이 있는데요. 차고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기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차고에서 시작된 전설

 

2I 우리나라에선 차고라는 개념이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 차고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메이커(Maker)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입니다 ⓒ(주)누리픽쳐스

HP는 1938년, ‘휴렛 팩커드’의 신혼집 차고에서 시작한 기업입니다. 스탠포드 졸업 후, 의기투합한 두 청년은 차고에서 몇 가지 전기 부품과 중고 드릴 프레스를 가지고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HP 창사 이래 첫 제품인 200A라는 오디오 발진기(Audio Oscillator)를 출시했습니다. 200A는 가성비가 뛰어나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 음향 작업을 필요로 하는 많은 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1940년부터 HP는 차고를 떠나 그럴듯한 사무실을 얻게 됐죠.

차고에서 시작된 전설은 또 있습니다. 애플은 1976년, 당시 21살과 26살이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잡스의 집 차고에서 500달러짜리 컴퓨터를 만들어 팔면서 성장한 회사입니다. 당시 주문을 받으면 워즈니악이 차고에 틀어박혀 컴퓨터를 직접 제작했죠.

하드웨어뿐일까요? IT 분야에서도 구글, 아마존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차고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상용화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차고라는 개념이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 차고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메이커(Maker)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3D 프린터, 오픈소스 하드웨어(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의 확산으로 메이커 문화는 빠르게 퍼졌습니다. 물론 규모 면에서는 아직 대기업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각종 아이디어 제품을 기획부터 개발, 생산까지 직접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삶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중입니다.

 

모두가 함께 쓰는 차고, 메이커 스페이스

 

3I 나만의 차고를 갖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수 메이커스페이스 공식 사이트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들이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3D 프린터와 재료, 각종 공구를 지원해주는 공용 공간입니다. 즉, 모두가 함께 쓰는 차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K서울캠퍼스의 시제품 제작소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국에 200여 곳이 있으며, 주로 대학의 창업지원센터 및 지자체 시설을 활용하고 있어 초창기보다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고 싶다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메이크올(makeall)’에 접속해보세요. 장비/시설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주변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메이크올 사이트www.makeall.com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제품화하는 방법, T해카톤

 

4I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T해카톤은 매회 ARM, Intel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공동 개최하고 있습니다

공부도 벼락치기가 있듯이, 메이커의 제품화를 빠르게 돕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해카톤’입니다. 해카톤은 무박으로 쉴 새 없이 코딩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던 실리콘밸리의 해킹(Hacking) 문화에서 비롯됐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메이커 활동과 접목해 SW 서비스를 넘어 제품을 만드는 행사로까지 발전했죠. 국내에서도 매년 다양한 기관 주최로 해카톤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도 ‘T해카톤(Hack-A-Thon)’이라는 이름으로 해카톤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T해카톤은 매회 ARM, Intel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공동 개최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또한, 우승팀을 대상으로 창업 및 기술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고 하니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메이커라면 절대로 놓쳐선 안 될 행사입니다.

올해 T해카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주최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IoT제품과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것이 주제인데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6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아이디어가 있나요? 아니면,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트 한쪽에 볼펜으로 스케치하고 있나요? 이제 직접 만들어보세요. 둘러보면 당신을 위한 차고는 이미 마련돼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팀원들과 함께 해카톤에서 땀 흘려도 좋고, 동네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혼자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꼭 시도해보세요. 여러분이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지도 모릅니다.

네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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