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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의 스마트 혁명

2017.06.08 FacebookTwitterNaver

b_mainI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미디어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을까?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 ICT.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과 산업, 경제 등 많은 것들이 ICT를 만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류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하고자 발전시켜온 디지털 미디어도 예외가 이니다. 기술과 결합된 디지털 미디어는 뉴미디어, 멀티미디어, 온라인 미디어 등 다양한 형태를 낳았고, 최근에는 매체 간 경계마저 사라지고 있다. 기존의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가상의 공간으로까지 우리 삶을 끌어들이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혁신의 요소와 흐름을 살펴봤다.

 

디지털 미디어의 역사와 진화

b_01I 미디어는 사용자가 몰입하고 능동적으로 즐기는 콘텐츠로 진화해왔다

우리 삶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디지털 기술의 유래를 살펴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모든 정보를 0과 1로 단순화하는 디지털 기술의 시초는 2차대전 전후 탄도 궤적 측정과 같은 군용 수치 계산을 위해 개발한 컴퓨터였다. 이후 60년대 말 미∙소 냉전 시기에 적의 불시 공격에도 우회 가능한 유연한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되었던 인터넷이 등장, 컴퓨터들을 연결함으로써 디지털화가 전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된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당초 우리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군사용 목적이었다는 사실에서 역사의 역설을 발견하게 된다.

디지털 기술이 등장하기 전 아날로그 시대에는 문자, 소리, 영상과 같은 이질적 정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종이, 전화, 라디오, TV와 같은 상호 배타적인 도구들이 활용됐다. 그러던 것이 80년대 개인용 컴퓨터(PC)의 보급과 함께 적은 정보량과 느린 처리속도로도 활용이 가능한 문자와 소리 정보가 먼저 디지털화됐다. 이후 90년대 PC 성능이 고속화가 진행되면서 문자, 소리에 이어 고용량, 고속 처리가 필요한 영상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대가 열림으로써 모든 매체를 디지털이라는 단일한 방식으로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디지털 기술의 적용 범위는 컴퓨터에 머무르지 않는다. 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다루던 대중 매체였던 TV 역시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을 막론하고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더 뛰어난 화질과 음질, VOD와 같은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고품질, 다기능 디지털 미디어로 변화되었다. 이와 더불어 단순 음성 통화용으로 시작한 아날로그 휴대폰이 2G, 3G, 4G의 급격한 디지털 기술 전환으로 문자, 음성, 영상을 단일한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이푸 애플(Apple.Inc.)의 아이폰 개발로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모바일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b_02I 라디오가 38년에 걸쳐 해낸 사용자 5,000만 명 도달을 스마트폰은 9개월 만에 해냈다

이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 발전의 역사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의 면대면(Face to face)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갖는 시공의 제한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디어의 발달 과정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저명한 미디어 학자 마샬 맥루한(M.Mcluhan/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이 ‘미디어는 인간 기능의 확장’이라 표현한 것처럼 사실상 인간간 커뮤니케이션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여온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인간은 디지털 미디어의 도움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거나 유희 활동을 하고, 메일, 메신저, 화상전화 등의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미디어는 이제 우리 삶에서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 전 영역을 망라하는 최고의 문명의 이기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디지털 미디어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으로 그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사용자 규모가 50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과거 아날로그 미디어 라디오는 38년, TV, 컴퓨터, 라디오, 모바일 미디어 등 미디어 영역간 경계를 허물며 융복합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3D(3차원),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새로운 미디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기기도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 가상현실 헤드셋(HMD), 안경, 스마트 워치, 헬스 밴드 등 웨어러블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 영역을 개척하며 복잡다기한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요약하자면 디지털 미디어의 진화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최소한의 사용자 관여와 수동적 정보 이용, 생산자와 소비자가 구분되는 미디어 1.0의 단계에서 적극적인 사용자 관여와 쌍방향 정보 이용,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첩되는 미디어 2.0의 단계로 발전하고, 적극적 참여, 콘텐츠 생산과 공유, 사용자 컨텍스트(맥락)에 맞는 3차원 몰입형 VR 콘텐츠의 미디어 3.0,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가상과 현실을 융합한 체감형 AR 콘텐츠, 신체부착형 기기로 언제나 접속된 상태로 완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 4.0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디지털 미디어의 궁극적 목표는 최근 4차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른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연계로 개인의 상황과 필요를 사전에 파악한 맞춤, 예측형 서브시로 진화하고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와 같은 신기술의 개발을 통해 미디어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든(Ubiquitous) 단절 없이(Seamless) 제공됨으로써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SF영화에서나 보던 상상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네임텍

본 칼럼은 SK텔레콤 사보 <Connect+> 05월호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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