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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갖고 올 생활의 변화

2017.07.02 FacebookTwitterNaver

인터넷 쇼핑 많이 하시죠? 인터넷에서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을 주문하고, 그 물건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어찌나 긴지요. 하루가 이틀 같고, 이틀이 사흘 같습니다.
주문한 상품의 발송처가 수원이고, 주문자의 집이 서울 중구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제품 발송처인 수원에서 주문자의 집인 서울 중구까지 직접 운전해 가면 1~2시간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택배를 통하면 이틀, 길게는 사흘 이상 걸립니다. 택배가 배달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겠죠.

택배가 배달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택배사 트럭은 보통 하루에 1번 정도 각 동네 별로 택배를 수거하거나, 배달하고 있습니다. 택배 트럭이 방금 전에 우리 동네를 지나갔다면, 택배를 보내기 위해선 내일까지 한참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트럭에 실린 택배는 고속도로를 통해 여러 물류센터를 거치게 되는데요, 이러다 보면 도로에서 소모되는 시간이 수원에서 서울로 오는 가장 가까운 길로 오는 것보다 더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어떨 때는 수원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오는 택배가 대전이나 부산에 있는 물류센터를 거치면서 빙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하장이나 물류센터에서 큰 트럭, 작은 트럭으로 차를 바꿔 타기까지 하면 시간은 더욱 늘어나겠죠. 택배 트럭에는 제 물건만 실려 있는 게 아니니까요. 또 각 택배 별로 목적지가 다 다르니까, 이것들을 정확히 분류하고, 내리고, 싣는 등 각각의 택배를 처리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택배가 언제 제 손에 들어올지는 더더욱 알기 힘들겠죠.
이처럼 이동 시간이나 처리 시간 등 ‘지연 요소’ 들이 모여 2시간과 2~3일의 시간 차를 만들어 냅니다.

‘Latency’는 과연 무엇인가?

통신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내가 받고 싶은 데이터(택배 박스 안의 물건)가 웹서버(수원 온라인 쇼핑몰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서울 중구의 우리집)에 도착할 때까지, 데이터에 수신자 주소를 붙이고 띄고(물건을 택배 박스에 넣고 겉면에 주소도 적고, 박스를 풀기도 하고), 무선전송<->유선전송을 거쳐가면서(여러 종류의 차를 바꿔 타고) 기지국 – 데이터교환기 – 기지국(집하장, 물류센터)를 지나 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한 장소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처리되는(지연되는) 시간이 생겨나죠. 이렇게 생겨나는 ‘지연 시간’을 통신에서는 ‘Latency’ 라고 부릅니다.

Latency는 △차량안전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실시간 원격 수술(Remote Surgery) △공장 자동화(Smart Factory) 등과 같이 높은 안전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동시에 데이터 전달 및 빠른 반응 속도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서 팍! 팍! 줄이고 싶은 녀석입니다.

그 동안에는 데이터 전송량(택배 트럭의 크기)를 키워 (같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데 집중했다면(전달되는 택배의 양을 늘리는데 집중), 5G 시대에는, 데이터 전송량을 엄청 더 늘리는 것과 더불어, ①데이터 전송 주기(택배 트럭의 운행 횟수)를 더 짧게 조정하고, 데이터 전송 경로(택배가 전달 되는 경로)를 ②다양화 하고(Network Slicing, 급행 택배, 완행 택배 구분), ③짧게 만들어 (Mobile Edge Computing, 근처에서 움직이는 택배는 저 멀리 대전이나 부산물류센터까지 안 내려가고 서울 집하장에서 직접 처리하는 것) Latency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념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용도의 데이터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실제잘 전달되고 있는지를 네트워크가 세밀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 각각에 대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데이터 전송 주기와 경로를 판단하고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더 똑똑하고 재빠른 네트워크가 있어야만 합니다. 쉽진 않겠죠?

그럼 실제로 Latency가 줄어드는 게 차량안전시스템을 실현시키고 사고를 줄이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5G가 만들어 갈 좀 더 안전하고 정확한 세상

▲ 5G 시대가 오면 ‘Latency’가 현재의 1/10로 줄어든다

도로를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앞쪽에 차량들이 막혀 있어 속도를 급하게 줄여야만 하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사고가 발생했거나, 차량이 많아져 막히는 구간들이겠죠. 이런 구간을 만나면 브레이크를 깊숙이 밟아 속도를 줄이고, 뒤따라 오는 차들이 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비상등(쌍깜빡이)을 켜 줍니다. 그러면 뒤차 운전자는 (비록 우리 차에 가려서 앞쪽 상황은 잘 안보이더라도), ‘앞쪽에 무슨 일이 있구나!’ 라고 인지하고, 자기 차의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죠. 이런 식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은 ‘비상등-빛’을 이용해 ‘위험! 속도를 줄여야 함!’ 이라는 정보를 뒤차에게, 그리고 더 뒤에 있는 차에게 전달합니다.

5G 시대가 오면, 이런 일들을 자동차가 직접 수행합니다. 우선 가장 앞에 있는 ‘차(Connected Car)’는 여러 정보를 조합해 앞쪽에 멈춰있거나 천천히 가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차들(Connected Cars)에게 ‘위험! 속도를 줄여야 함!’이라는 정보(데이터)를 전달합니다. 이 정보를 수신한 뒤차들은 즉시 브레이크를 동작시켜 속도를 줄입니다.
사실 이런 기능들 자체는 현재의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Latency’때문에 정보를 받아들이고, 조치를 취하는 속도가 사람보다 느린 점을 감안한다면요. 하지만 ‘Latency’가 현재의1/10로 줄어드는 5G 시대가 오면, 자동차들 간에 오가는 정보의 속도가 더 빨지면서 ‘사람보다 더 빨리’ 상황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차를 만드는 게 가능해지죠

지금까지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꼭 필요한 일이고 또 가치가 있는 일이라 SK Telecom은 오늘도 열심히5G를 준비합니다. 좀 더 안전하고 정확한 세상을 만드는 서비스들이 만개하는 5G 시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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