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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FE 리뷰, 특별할 것 없는 나라서 마법같은 네가 필요해

2017.07.20 FacebookTwitterNaver

▲갤럭시 노트 FE의 영롱한 자태를 한 번 보세요

준비되지 못한 이별로 많은 팬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갤럭시 노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기약 없이 그저 기다려야만 했던 시간에 보답하듯 40만 대 한정판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그래서 모델명은 갤럭시 노트 FE. 팬 에디션(Fan Edition)의 약자입니다.

갤럭시 노트7의 장점을 그대로

▲엣지 디스플레이 곡면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렌더링 이미지가 아니라 직접 촬영한 사진이라서 더욱 놀랍습니다

갤럭시 노트 FE는 미사용 자재를 활용해 만든 스마트폰인 만큼 갤럭시 노트7과 겉모습은 물론 기능 면에서도 많은 부분 닮아있습니다. 특히 디자인은 수려하고 빼어난 외모로 탄성을 자아냈던 갤럭시 노트7와 완벽히 같습니다.

그런 만큼 노트 FE의 장점은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글래스 디자인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엣지 디스플레이를 위한 곡면 글래스가 적용된 것이죠. 특히 전·후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기기를 손에 쥐면 사용하는 게 아니라 감상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카메라 성능 역시 뛰어납니다. 후면 카메라는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한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가 플래시 기능을 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7 수준의 조리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꾹 눌러쓰는 아날로그 필기감

▲뚜껑 부분이 진짜 볼펜처럼 딸깍거립니다

갤럭시 노트 FE는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펜 성능을 자랑합니다. 4096 레벨 필압 감지 및 펜의 기울기에 따라 선 굵기가 바뀌는 틸트 인식 기술까지 갤럭시 이외의 와콤 기기와 비교할 때도 최고 수준입니다. 필기감 역시 최고입니다. 입력 딜레이는 제로 수준이며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내서 잉크 펜으로 화면에 쓱 하고 글씨를 쓰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의 극단이 아날로그와 유사하다는 점이 참 재밌네요.

S펜 활용성 극대화, 삼성 노트

▲갤럭시 노트 FE는 필기가 필요한 순간 가장 빠르고 완벽한 노트와 펜이 되어줍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필기 기능을 알아볼까요? 갑자기 필기할 일이 생길 때 펜을 꺼내고 화면 잠금을 해제한 뒤 메모 앱을 켜는 번거로운 과정이 생긴다면 ‘필기’ 행위의 필요성에 부합하지 않죠. 그래서 노트 FE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펜을 꺼낸 뒤 바로 필기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까만 화면에 글씨를 쓰면 선명한 흰색 글귀가 적힙니다. 급하게 수첩을 꺼내 볼펜으로 필기하는 것보다도 쉽고 빠르죠.

그 외 대부분 필기는 ‘삼성 노트’ 앱을 이용합니다. 말 그대로 메모장과 같은 기능을 하는 앱이죠. 크게 키패드, 손글씨, 그림판, 이미지, 음성 메모까지 다섯 가지 기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손글씨 기능은 줄공책 화면으로 좀 더 또박또박 잘 정리·정돈된 메모를 할 수 있고, 그림판은 연필, 잉크 펜, 붓 등 원하는 도구로 색깔과 굵기까지 세세하게 선택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간단한 스케치는 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삼성 노트 앱은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 메모한 내용을 다른 삼성 기기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탭이나 삼성 노트북처럼요. 또한, 갤럭시 앱스를 통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차트 및 그래프 그리기, 스케치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케치북 등 다양한 무료 앱 지원

▲갤럭시 앱스(Galaxy Apps)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스케치북 앱입니다

최고 성능의 S펜에 적합한 스케치 앱을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앱스를 통해 Sketchbook for Galaxy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보세요. 레이어 기능과 더욱 많은 펜을 지원하는 등등 고급형 스케치 앱으로 좀 더 수준 높은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갤럭시 사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등급

▲갤럭시 노트 FE는 방수 기능이 있어 물속에서도 노트 필기가 가능합니다

노트 FE와 S펜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인증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방수·방진 등급 중 최고 수준이죠. 1m 수심에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 때 물놀이 가서 노트 FE로 사진 촬영은 물론 필기까지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빅스비, 나 좀 안아줘

▲리마인더 예시에 ‘물 마시기’가 쓰여 있는 게 재밌습니다

빅스비는 스마트폰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 비서입니다. 노트 FE는 빅스비 홈과 리마인더 기능을 제공합니다. 빅스비 홈이란 스마트폰 기본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화면을 밀면 나타납니다. 여기서 일정, 할 일, 날씨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플립보드, 카카오 1boon 등과 연동해 관심도에 따른 콘텐츠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한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든 행동을 시작할 수 있죠.

특히, 빅스비 리마인더는 해야 할 일을 등록하면 절대 잊지 않도록 꼭 필요한 순간에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 일 등록 시 알림이 오는 조건에 시간 및 날짜뿐만 아니라 장소도 입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우유를 사야 한다면 ‘우유 사기’를 등록할 때 조건으로 집 근처 슈퍼마켓 위치를 입력해볼까요? 빅스비가 잊지 않고 알려줄 겁니다.

어쩌면 마지막 홈 버튼

▲갤럭시 노트 FE에는 물리적 홈 버튼이 존재합니다

노트 FE는 홈 버튼을 가진 마지막 갤럭시 노트일지 모릅니다. 차기작에서는 갤럭시 S8처럼 홈 버튼을 없앨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죠. 누르면 딸깍거리는 물리 버튼의 묘미가 이제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걸까요? 마지막일지 모르는 홈 버튼은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보안 면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홍채 인식 기능까지 탑재했죠. 갤럭시 S8부터 적용된 최신 보안 기술입니다.

지갑이 필요 없는 삼성 페이

▲삼성 페이 쇼핑이 얼마나 간편하냐면 5분 만에 원하는 물건 골라서 결제까지 끝냈습니다

노트 FE를 말할 때 삼성 페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성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결제까지 가능한 마법의 기능이죠. 잘 모르신다면 오프라인 매장 어느 곳에서나 결제할 수 있는 페이코라고 생각할까요? 온·오프라인 결제가 모두 가능한 만큼 지갑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삼성 페이 앱은 단순 결제 기능만 지원하지 않습니다. 등록한 카드의 이용 내역을 토대로 소비 습관을 정리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삼성 페이로 바로 결제가 가능한 쇼핑몰을 모아서 보여주기도 하죠. 삼성 페이 쇼핑 탭에 등록된 상점은 삼성 페이 결제를 기본 제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지문 인식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삼성 리워드 적립금은 쇼핑 탭에 등록된 모든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제부터 네 팬이야

▲갤럭시 노트 FE 후면에는 Galaxy Note Fan Edition 각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갤럭시 노트 FE를 두고 리퍼비시 아니냐는 의견이 종종 들립니다. 리퍼비시란 환불 혹은 교환 제품의 멀쩡한 부품을 재조립해 판매하는 걸 뜻합니다. 반면, 갤럭시 노트 FE는 사용되지 않은 노트7의 자재를 활용하거나 미개봉품을 안전한 배터리로 교체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입니다. 소비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노트 FE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있기도 하죠. 편견에서 벗어나는 순간, 노트 FE는 마법 같은 가성비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곧 노트 FE의 진정한 팬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갤럭시 노트 FE 주요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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