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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가 뭔가요? IT기업이 주도해나갈 금융 생태계

2017.07.27 FacebookTwitterNaver

▲ 핀테크의 개념과 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IT기술의 발전은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을 편리하고 빠르게 변화시켜 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핀테크’ 즉, 금융 관련 분야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올해 국내에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문을 열면서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특히, 금융사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 서비스와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지금부터 그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보겠습니다.

규제 완화와 IT 기술의 발전으로 확장해가는 ‘핀테크’

▲ 핀테크의 발전으로 금융의 비대면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핀테크’라는 용어의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를 말합니다. 단어만 놓고 보면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모두 핀테크에 속하는데요. 최근에는 그 개념이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서비스, 은행 대신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P2P(Peer to Peer) 대출 서비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까지 전반적인 금융 영역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말이죠.

그동안 국내에서는 금융 규제와 보안 문제로 인해 소극적인 형태의 핀테크만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가 철폐되고 외국환 거래법이 개정되면서 핀테크가 급진전을 맞고 있습니다. K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SK텔레콤의 핀크(8월 출시 예정)까지 사용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SK텔레콤의 핀크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등 금융상품과 연계한 모바일 기반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은행 서비스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9명(88.5%)이 최근 인터넷뱅킹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2013년 54.8%에서 2017년 76.7%로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사용자의 비대면 선호도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필연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이제 기존 금융사들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어떻게 차별화를 가져갈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금융사들은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최근 몇 달간 금융 업무를 보기 위해 은행의 지점을 방문한 경험이 얼마나 되나요? 대부분의 금융사에서 온라인이나 모바일 전용 상품을 운용하며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품의 가입뿐만 아니라 해지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가능하니 굳이 지점을 방문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사에서는 지점의 개수나 근무하는 은행원의 수를 줄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핀테크에 날개를 달아줄 보안 기술들

▲ 핀테크를 이야기할 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던 보안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처음 인터넷뱅킹을 하던 날, 액티브X를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받고 다시 비밀번호를 누르던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련의 과정은 불편했지만 동시에 이 모든 것이 안전한 금융 거래를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현금을 주고받을 때는 위조지폐가 아닌 이상 특별한 보안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었지만, 온라인은 해킹이나 정보유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핀테크의 핵심은 ‘보안’입니다. 보안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인데요. 블록체인은 거래명세서를 담은 새로운 블록들이 이전의 블록들과 체인처럼 연결돼 하나의 장부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즉,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기록/보관하는 기술일 셈이죠. 우리가 누군가에게 송금을 희망하면 거래 정보가 하나의 새로운 블록으로 온라인에 생성됩니다. 이 블록은 해당 거래 네트워크에 접속 중인 모든 사람의 컴퓨터에 전송되고 컴퓨터에 저장된 기존의 기록과 비교해 새로 생긴 블록이 위조나 거래정보 이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검증이 완료된 블록은 기존의 블록에 연결되고, 송금이 완료됩니다.

기존 금융거래 방식은 중앙 서버에 금융 정보를 모아서 관리했기 때문에 해당 서버를 해킹하면 금융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블록체인은 금융네트워크 참가자들의 컴퓨터에 금융 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한, 거래할 때마다 새로운 거랫값을 생성하고, 보안의 정보 값이 사람의 손가락 지문처럼 개개인의 고유 특성이 있어 위변조가 어렵습니다.

‘비대면 실명인증’도 보안 위협의 대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FIDO(Fast Identity Online)’를 들 수 있는데요. FIDO 얼리언스(Alliance)에서 제정한 규격으로, 온라인 상에서 아이디, 비밀번호 없이 지문, 홍채, 정맥 등 생체 인식만으로 보안 간편하게 인증을 처리하는 표준 규격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핀테크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핀테크 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보안을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K뱅크,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SK텔레콤의 핀크가 얼마다 더 편리하고 쉬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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