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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 스페셜⑤] ‘개인정보 유출 불가능’ 양자암호시대가 온다!

2017.03.02 FacebookTwitterNaver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과 후 우리의 생활은 참 많이 변했습니다. 단순히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던 휴대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일을 확인하고 은행업무까지 처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스마트폰 안에 다양한 개인정보가 저장되기 시작했고, 우리는 어느새 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정보의 암호화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죠.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유출되지 않고 도청이 불가능한 궁극의 암호기술 시대를 열어줄 ‘양자암호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희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Insight]에서 ‘양자암호기술’을 살펴봤습니다.

‘양자암호’ 그것이 알고 싶다!

인류가 암호를 사용해 온 역사는 아주 깁니다. 로마의 황제 시저는 전쟁 중에 중요한 내용을 전달할 때 간단한 암호문으로 전달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 승리했다는 이야기는 영화의 소재로 쓰일 정도로 유명합니다.

현재 우리가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때 사용하는 암호체계는 RSA(공개키 암호체계)라는 방식으로, 인간의 두뇌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아주 복잡한 소인수분해 계산을 암호키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계산이 복잡할수록 더 풀기 힘들고, 슈퍼컴퓨터로도 수개 월 혹은 수 년이 걸리는 계산이기 때문에 암호키로 효용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이 복잡한 계산을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컴퓨터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 이 복잡한 연산을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는 데 그것이 바로 ‘양자컴퓨터’입니다.

양자컴퓨터에서 이야기하는 ‘양자(Quantum)’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중첩, 얽힘 등 특별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병렬연산을 가능하게 만든다면, 동시에 많은 연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미국 IBM, 구글 등이 초기 단계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곧 기존 RSA 암호체계의 시대의 끝이 머지않았다는 이야기로, 기존 컴퓨터로 수년이 걸린다는 RSA 암호체계도 뚫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럴 경우엔 아무도 은행에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없을 것이고, 개인정보 유출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겠죠.

그렇다면 대안이 없는 걸까요? 물론 있습니다! 바로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양자암호체계’로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재미있죠? 똑같이 양자를 이용하는 기술이지만 한쪽은 기존 암호체계를 무너뜨리는 ‘창’이 되고, 한쪽은 더 강력한 암호체계를 만드는 ‘방패’가 되니까요.

기존 암호체계는 중간에 누군가 도청을 하고 그대로 복원해 보내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양자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면 중간에 누군가 도청할 경우 양자의 특성이 변해 바로 알 수 있고, 또 도청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양자암호체계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로 주목 받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양자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한 미국 ․ 중국 ․ 유럽연합 국가들은 물론, 거대 ICT 기업들도 일찍부터 이 분야 연구개발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양자암호통신기술 상용화, 머지않았다

▲SKT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칩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양자 관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퀀텀테크랩(Quantum Tech Lab)을 조직하고, 양자 정보통신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7년 양자암호를 스마트폰이나 IoT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양자암호통신칩’을 선보였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27일, MWC 2017에서 핀란드 글로벌 기업 노키아와 ‘양자암호 사업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뿐만 아닙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27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7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양자암호통신 사업을 함께 해 나가기로 하는 협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이날 맺은 협약을 토대로 향후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양사는 양자암호통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퀀텀 전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를 빨리 볼 수 있겠다는 예감이 오시나요?!^^

양자암호통신이 바꿔 놓을 우리 삶의 풍경

‘암호’는 영화에 나오는 요원들만 쓰는, 우리와는 거리가 먼 기술이 아닙니다. 금융, 정치, 정보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뱅킹, 정보 보안뿐만 아니라 향후 5G 통신망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집의 보안과 가전을 컨트롤할 ICT, 휴머노이드에 암호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암호기술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개인적인 정보가 누출될 경우 커넥티드카가 내가 설정하지 않은 곳으로 갈 수도 있고, 집안의 보안이 몇 분 안에 뚫릴 수도 있습니다. 왜 양자정보통신기술이 중요한지 확 와 닿으시죠?

SK텔레콤이 개발하고 있는 양자정보통신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든든하게 보호해 줄 날이 곧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 때가 되면 개인정보유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스마트폰도 쓰고 5G 통신망을 이용한 멋진 ICT 기술도 누리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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