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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가정 1로봇’•••개인용 서비스 로봇 현재와 미래

2017.03.31 FacebookTwitterNaver

 

로봇은 ICT분야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봇은 단순히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과 5G등 차세대 핵심기술과 만난 로봇은 사람들의 업무는 물론, 여가와 생활방식 전반으로 스며들 전망입니다.

국제로봇재단(International Robot Robotics Foundation)은 2018년까지 3,500만개의 서비스 로봇이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텔(Intel)도 로봇 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830억 달러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로봇시대’가 열리는 것 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많은 IT기업들이 서비스 로봇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켜줄 개인용 서비스 로봇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최신 핫ICT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CES 2017과 MWC 2017에 등장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로봇 기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CES 2017 : 로보틱스와 인공지능의 만남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는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갖춘 가정용 로봇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특히 교육, 보안, 생활편의 등의 홈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로봇이 주목 받으며 본격적인 B2C 로봇 비즈니스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CES 2017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바로 ‘AI(인공지능)’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형 AI로 분류되는 구글 홈(Google Home)과 알렉사(Alexa)를 탑재한 로봇들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클라우드형 AI는 홈 어시스턴스 기능을 중점으로 음성을 인식해 동작하는 방식의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형 AI를 탑재한 로봇은 구글•아마존•시리 등 음성 어시스턴트 플랫폼과 연동해 음성을 인식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G전자가 CES 2017에서 발표한 허브(Hub)로봇은 클라우드형 AI인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대표적인 로봇입니다. 허브(Hub)로봇은 알렉사(Alexa)를 통해 인식된 음성명령을 바탕으로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조명과 보안시스템 까지 제어하는데요. 역할만 놓고보면 똑똑한 인공지능 집사라고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허브(Hub)를 발표함으로 로봇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지난2003년부터 시작한 청소로봇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아울러 밝혔습니다.

CES 2017에서 주목 받은 인공지능 로봇은 또 있습니다. 일본 스타트업 세븐 드리머즈가 공개한 빨래 개주는 로봇 런드로이드(Laundroid)인데요. 글로벌 뉴스네트워크 에이빙 뉴스가 선정한 Best of CES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런드로이드(Laundroid)는 사용자가 바닥에 장착한 서랍에 마른 빨래만 넣어두기만 하면, 로봇이 옷 소재나 디자인 등을 자동으로 인지해 종류별로 정리해줍니다. 빨래를 일일이 종류별로 분류하고 개야 했던 주부들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Best of CES Top 10은 매해 CES 참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중에서 최신 IT 트렌드와 성장률, 유망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한다.)

MWC 2017 : 5G와 로봇의 연결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17에서는 5G와 인공지능이 융합된 로봇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MWC 2017에서는 로봇 관련 기업뿐 아니라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로봇 관련 기술을 발표하며 로봇 전쟁의 서막을 예고했습니다.

로봇의 활약은 행사 시작부터 눈에 띄었는데요. 접객 로봇이 전시장에서 방문객을 응대하기도 하고, VR을 통해 로봇을 원격조종하는 전시가 이뤄져 참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이동통신사와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메인 아이템으로 스마트 로봇 관련 제어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 3월 1일 (현지시간) MWC 2017에서 클로바라는 이름의 AI 플랫폼을 공개했는데요. 이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음성과 비주얼을 인지하고 대화형 엔진을 탑재해 손가락으로 기기를 터치하지 않더라도 친구와 이야기하듯 대화할 수 있다.” 고 클로바를 소개했습니다.

같은 날, 라인은 일본 로봇 개발사 원클을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원클은 ‘주인님’ 이라고 부르면서 잠을 깨워주고 날씨를 확인해 우산까지 챙겨줍니다. 심지어 지인과의 문자까지 주고받을 정도로 똑똑한 가상로봇입니다. 라인은 윈클을 시작으로 각 분야별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클로바를 접목시킨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SK텔레콤도 MWC 2017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인 소셜봇 페어리(Fairy)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음성인식 기술에 영상인식을 더한 탁상용 로봇인데요. 페어리는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여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헤드의 움직임과 화면 그래픽을 통해 감정상태까지도 표현합니다.

이용자가 페어리에게 ‘팅커벨’ 이라 부르기만 해도, 헤드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 한 뒤 계속 이용자를 향합니다. 헤드 부분을 통해 손동작 인식 기능도 가능한데요. 페어리에게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용 서비스 로봇 기술들은 인공지능과 5G를 비롯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주요 ICT 기술이 융합되어있습니다. 로봇 기술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일상에 가깝게 스며들도록 발전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로봇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로봇이 쉽게 활용되는 전자제품으로 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지적입니다. 현재 로봇 분야의 매출 대부분을 제조용 로봇에서 창출되고, 서비스 로봇 부문에서도 교육, 안내서비스 등의 특화된 시장에서만 매출이 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로봇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개인용 서비스 로봇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자는 게 로봇시장 관계자들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인용 서비스 로봇은 스마트 홈의 허브가 되고 개인의 다양한 정보가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 될 것 입니다. 서비스 로봇은 인공지능 학습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갈 것 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제조용 로봇시장이 성장해온 기간 보다 더 빠르게, 보다 큰 시장이 펼쳐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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