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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4.0시대,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들

2017.04.04 FacebookTwitterNaver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편의점 ‘아마존 고’.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받고 상점에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 뒤 점원을 거치지 않고 그냥 밖으로 나오면 자동으로 계산이 끝난다. 이 같은 AI 마트가 본격 도입되면 미국에서만 900만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후코쿠생명은 지난 1월 손해사정 직원 34명을 고용하는 대신 A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IBM 인공지능 ‘왓슨’ 기반의 이 시스템은 보험사의 핵심 업무로 그 동안 최고 전문인력들이 담당해온 손해사정과 보험료 산출 업무를 맡게 된다.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혁신의 파고가 덜했던 보험업도 이제 예외지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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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와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최근 바이오 인공지능 기업인 ‘뉴럴링크(Neural Link)’를 설립했다. 초소형 AI 기기를 인간의 뇌에 이식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뇌에 외국어 칩을 이식하면 전혀 모르는 언어를 술술 말할 수 있게 된다. 외국어 공부와 통역이 필요 없는 시대가 바짝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크고 거세다. 쓰나미처럼 모든 것을 삼켜버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예측이 차고 넘친다. “인간은 필요없다” “인공지능은 죽음의 계곡을 몰고 올 것이다” “학교 교육의 90%는 30년 뒤엔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등등. 곳곳에서 자극적인 주장들이 불안을 더욱 키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과 기술이 스마트하게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는 시대’라고 정의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과 연결로 이뤄지는 산업상의 혁명적 변화를 일컫는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주축으로 노동의 자동화가 가속화된다. 이렇게 되면 단순 노동을 주로 하는 비숙련 노동자들은 인공지능에 밀려나 고용불안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리’가 두렵다

고용시장에서의 양극화, 기술격차에 따른 양극화가 주요한 극복 대상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고용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항구적인 실업증가와 불평등, 소비감소에 따른 불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인류는 그 동안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으로서 자기 고유의 ‘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중에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직업”을 뜻하는 ‘일자리’는 인간 존재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내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격변을 맞아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일자리 4.0’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거대한 변화의 바람 속에서 ‘인간의 자리’와 ‘일자리 찾기’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에서 탄생한 개념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일자리 4.0’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일자리 4.0 시대,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들

일자리 4.0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좋은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세우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서로 연결되고 더욱 유연해지는 일자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며 미래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문화적, 사회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일’과 ‘노동’에 대한 인간의 관념도 크게 변하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 4.0 시대에는 이러한 변화의 큰 흐름을 읽어내는 소통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기술변화로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바뀔까? 그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키워줘야 할까?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나? 최근 기술변화 양상이 우리 산업과 일자리 그리고 삶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일자리 4.0의 시대에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들이다.
SK텔레콤은 ‘일자리 4.0’ 콘텐츠 플랫폼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의 자리를 묻다”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획 시리즈 또는 기고받은 글감의 나열이 아니다.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자리 4.0’에 관한 열린 지식과 토론의 마당(場)을 펼쳐놓고자 한다. 집단지성의 가치가 구현된 토론과 지식교환의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

집단지성의 가치 구현되는 ‘콘텐츠 플랫폼’ 되기를

‘일자리 4.0’의 시대에는 산업화 시대처럼 ‘정해진 답’이나 ‘손쉬운 공식’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독자들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하고 대비하는 데 참고할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이 프로젝트 기획의 목적이 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선택과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일자리 4.0’은 일자리와 직업, 노동 문제뿐 아니라 사회문화, 교육, 정부 정책, 개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미디어 등 새로운 차원의 변화가 한 데 모인 결과물이다. 따라서 변화의 속도와 역동성을 어느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더 많은 의견교환과 상호토론이 오가야 하며 더 많은 생각이 공유돼야 한다. 그것을 위해 지금 우리는 ‘일자리 4.0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토론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끊임없이 던질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1. 일자리 4.0 시대, 좋은 일자리는 무엇인가?
2. 미래의 직업에서 무엇이 기회이며 위기인가?
3. 어떤 일자리가 어떻게 바뀌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4. 개인, 기업, 정부 차원에서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5. 궁극적으로 우리의 미래와 인간의 자리는 어디인가?

4차 산업혁명은 거대한 변화의 폭풍이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 4.0 시대 폭풍 속 인간의 자리는 어디인지 끊임없는 묻고 탐구할 것이다. ‘일자리 4.0’의 본질은 무엇인지, 인간의 일자리는 어떤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기업에서의 변화와 대응전략을 살펴볼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는 ‘일자리 4.0’ 문제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할 지, 그리고 교육을 포함한 정부 정책에서는 어떤 모색이 필요한지 조망하게 된다.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개별 주제에 대한 통찰력있는 글들을 기고하고 ‘어젠다 리딩’ 역할을 할 계획이다. 컬럼 게재와 함께 ‘일자리 4.0’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를 던져줄 대담, 인터뷰, 토론 등의 이벤트도 함께 소개된다. 그리고 ‘콘텐츠 플랫폼’의 이름에 걸맞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간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물어보고 답을 찾는 자기성찰의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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