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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에 숨겨진 비밀, 비콘(Beacon)

2017.04.06 FacebookTwitterNaver

커피 애호가 A씨는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 앱, ‘사이렌 오더’를 애용합니다. 매장 근처에서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가 쉽게 가능하고, A씨가 매장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커피 제조가 시작되며,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매장. A씨가 들어오면 직원이 바로 알아차리고 원하는 음료를 만든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해답은 ‘비콘(beacon)’이라고 불리는 근거리 통신 기술에 있습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에 숨겨진 ‘비콘’의 비밀,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매장 근천에 가면, 내 폰 맞춤 정보가 쏙.

앞서 비콘(beacon)에 대해 잠깐 말씀 드렸는데요. 비콘이란 근거리(50~70m)에서 사용자 위치를 확인해서 정보 전송, 상품 결제 등을 가능케 해주는 모바일 통신 기술입니다.국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비콘 설치 매장 근처에 있거나 방문하면, 쇼핑정보와 할인 쿠폰 등을 폰에 슬쩍 보내주는 형태로 자주 쓰입니다. 스마트폰과 비콘이 만나 근처 매장, 시설 등의 맞춤 정보를 쉽게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500만 달러. 애플과 페이팔도 주목하다

비콘이 활성화되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동하면서 근처 할인 소식, 쿠폰 등 유용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는 가까이 있는 고객에게 맞춤 정보를 보내고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비콘의 근거리 무선 통신만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이외에도 활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미디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전세계 비콘 시장 규모는 2015년 400만 달러에서 2018년 4,5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길도 밝은 기술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는데요.

1. 기존 근거리 통신 기술 대비 송•수신범위가 50m~70m 정도로 길다
2. 매우 적은 소비전력을 사용한다
3. 실내에서 GPS 보다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이런 특징 덕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플랫폼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롯데 월드타워, 교보문고, 애플스토어, 페이팔 등 핫 플레이스, 기업, 서비스에서도 비콘(Beacon)을 발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눈치채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비콘은 사용자 생활에 편하게 녹아들 수 있도록, 잘 드러나지 않는 기술을 주로 씁니다. 일반적으로는 블루투스 4.0부터적용된 BLE(블루투스 저전력)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고주파, 초음파 방식은 물론 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블루투스 비콘은 ‘시럽’, 고주파 비콘은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초음파 비콘은 ‘크롬캐스트’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슬 수 있을까?

ㅇ시럽 월렛(Syrup wallet)

 

https://youtu.be/3fZOp2CLeGI

▲ 쇼핑 고수 T.O.P의 비밀, 시럽 비콘에서 찾다

 

‘시럽 월렛’은 카드, 멤버십, 쿠폰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 앱 입니다. 전국 400여 개 브랜드와 멤버십 제휴를 통해 6만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쇼핑, 레저, 음식, 항공, 뷰티, 공연예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알짜 쇼핑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알뜰 정보가 비콘을 만나며 활용도가 늘어난다는 점인데요. ‘시럽 월렛’ 사용자가 비콘 설치 매장에 들어서면 모바일 전단, 할인 혜택, 쿠폰 등을 폰에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버거킹’ 매장에 들어섰을 때, ‘버거 할인쿠폰’이 내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되므로 쉽게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ㅇ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siren order)’

 

https://youtu.be/qPbP7aFFUEk

▲ 사이렌 오더 – 준비된 에밀리편

 

이제 앞서 이야기한 스타벅스 ‘비콘’의 비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스타벅스 각 매장에는 ‘비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비콘에서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고주파를 스피커로 내보내는데요. A씨가 매장에 입장하면, A씨 스마트폰 마이크에서 해당 매장의 고주파를 인식합니다. 이를 통해 바리스타는 고객 입장 및 주문 정보를 받고 음료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죠. 스타벅스 매장마다 서로 다른 고주파를 내보내므로, 매장을 혼동할 일도 없습니다. 내가 들어오면 매장 직원이 곧바로 알아차리고 주문한 음료를 만드는 기적. 그 근간은 숨겨진 비콘 기술입니다.

ㅇ 구글 ‘크롬캐스트(chromecast)’

구글 크롬캐스트와 스마트폰 연결 시에는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만약, 와이파이(Wi-Fi)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초음파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크롬캐스트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TV 스피커로 내보내고, 스마트폰 마이크에서 이를 인식하면 TV와 간단하게 페어링 할 수 있는 것이죠.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TV 크롬캐스트를 쉽게 연결하는 비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ㅇ 부산시 핑크라이트

 

https://youtu.be/CxpjfnOTLzs

▲ 임산부 배려를 위한 양보신호등 “핑크라이트(Pink Light)”

‘삐빅~ 그린라이트입니다~’가 아닙니다. ‘핑크라이트(Pinklight)’입니다. 핑크라이트는 부산시에서 실시한 공익 캠페인으로 임산부를 위해 비콘을 활용했습니다. 활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열쇠고리 비콘을 소지한 임산부가 전철에 탑승합니다. 2미터 내에 임산부 배려석이 있으면, 해당 좌석 기둥에 설치된 핑크라이트가 깜빡여 자리 양보를 유도합니다. 비콘과 공공 서비스를 잘 결합한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잘 쓰면 생활이 편리해지는 기술이 바로 ‘비콘’인 것입니다

꼭 필요한 정보를 가까운 곳에서

비콘이 발전하면서, 근거리 내에 무작위로 정보를 발송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서 매장 방문 고객에게만 정보를 주는 등 정보 전달 방식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정보를 가까운 고객에게 제공해 우리의 생활을 더욱 유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비콘. 아직 성장중인 비콘 서비스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재미있고, 편리하게 만들어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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