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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4.0’ 시대 인간의 업무역할이 바뀐다

2017.05.11 FacebookTwitterNaver

4차 산업 사회에서 인간은 같은 공간에서 로봇과 일을 하게 된다. 로봇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고 있으며, 인간의 조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그러면 지능적인 로봇조교 시스템으로 새로운 차원의 잠재력이 생겨나고 기업은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동시에 근로자 개인은 사생활에서 유연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문 인력 공급이 부족한 노동시장에서 훌륭한 근로자를 쉽게 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2015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소개된 티탄(Titan) 로봇은 관객들의 표정에 반응하면서 친구처럼 함께 놀자는 분위기를 연출해 큰 각광을 받았다. 산업공정에서 로봇은 그 동안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일을 주로 담당했다. 공장에서도 폐쇄된 일부 공간에서 사람이 하기 힘든 업무를 맡아서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티탄 로봇처럼 사람과 소통하는 로봇이 등장할 것이다. 사람의 표정에 반응하고,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일을 도울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며 담당하는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총체적인 일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을 것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시대, 인간의 업무 역할 변화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없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이 대신할 일자리는 비교적 간단한 업무일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일자리 4.0’ 문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더 이상 값싼 일자리가 아니라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로봇과 함께 해야 할 ‘일자리 4.0’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게 될 지를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과 기계, 인간과 시스템의 상호작용이 세부적인 작업 내용과 절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근로자에게는 매우 높은 수준의 복잡성, 추상화,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근로자는 스스로를 조정할 수 있는 실행능력과 더불어 소통능력과 스스로 조직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근로자는 작업공정을 유연하게 조정함으로써 자신의 생활 리듬을 조절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주관적인 판단능력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며 책임도 커질 것이다. 또한 근로자는 로봇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대로 생산공정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네트워크 생산방식은 근로자가 전체 생산과정(생산과정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 판매, 서비스를 아우르는)을 기계나 시스템과 연결해 서로 긴밀하게 작업하면서, 개별적인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사후에 조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근로자의 지도력이 적절하게 혼합된다. 이를 통해 근로자에게는 참여 공간을 제공하고, 근로 조건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동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이 지금보다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근로자 참여공간 넓어지고 유연하게 근로조건 선택 가능해져

둘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화 기술, 소프트웨어가 함께 발전할 것이다. 기술적, 조직적인 과정에서 본다면 업무 수행에 상호 융합적인 능력이 필요해질 것이다. 또한 근무시간 혹은 작업장 배치 및 근로자 건강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교육과 재교육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근로자가 개발 프로세스에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들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 희망사항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함께 일해야 하는 ‘일자리 4.0’ 시대에서도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가 지혜롭게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셋째, 인간과 기술 시스템의 상호협력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인력 부족과 나이, 성별,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근로자의 구성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사물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의사소통은 생산공정에서 여러 가지 옵션을 가능하게 하고, 근로자의 유연한 인력 투입의 가능성도 높인다. 이는 곧 업무조직에서 근로자의 높아지는 요구조건이 충족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를 통해 사람과 객체 그리고 시스템 연결은 역동적이며 실시간으로 최적화된다. 기업 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가치 창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근로자는 자신의 능력 개발, 직업, 지속적인 직업교육을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근로자는 기술적, 조직적인 시각에서 높은 능력과 상호 융합적인 능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업무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직업과 대학 교육도 산업과의 교류를 강화해 새로운 작업환경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의 파트너십은 더욱더 현장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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