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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은? 미래를 이끌 뉴칼라(New Collar)

2017.08.11 FacebookTwitterNaver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뉴칼라(New Collar)’가 등장해 주역을 맡을 것입니다

‘뉴칼라(New Collar)’는 ‘블루칼라(Blue Collar, 육체 노동직)’도, ‘화이트칼라(White Collar, 전문 사무직)’도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노동 계급을 의미합니다. ‘뉴칼라’는 대학 졸업 여부 등 학력과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적응해 활약하는 노동 계급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크라우트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속에서 탄생할 직업을 통칭합니다.

이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IBM의 최고경영자(CEO)인 지니 로메티 회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2017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되면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뉴칼라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메티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뉴칼라 시대에는 노동력이 아닌 데이터가 중심이 될 것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연구, 개발하는 뉴칼라가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래를 이끌 주역, 뉴칼라

▲ 뉴칼라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연구개발하는 능력이 뛰어난 계급인데요. IBM과 로메티 회장은 이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칼라’의 등장을 내다본 당사자가 IBM의 최고경영자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IBM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지난해 10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은 많지만 상용화로 수익을 내는 곳은 IBM이 독보적입니다. 왓슨은 암 진단 같은 의료 분야를 비롯해 법률과 금융, 유통, 제조, 교육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00개가 넘는 기업이 왓슨을 도입했습니다.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과 대결해 승리하며 주목을 받았던 왓슨을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로 키운 사람이 바로 로메티 회장입니다.

로메티 회장은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미래 인재에 관한 그의 통찰력이 엿보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이제 대학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을 다룰 실무자를 키워야 한다. IBM은 이런 인재를 육성할 학교를 계속 세울 테니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그는 다보스포럼 패널 토론에서 같은 주장과 함께 ‘뉴칼라’의 등장을 전망한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대부분의 노동은 자동화되고 세상은 자동화로 필요 없어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익히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뉴칼라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연구개발하는 능력이 뛰어난 계급인데 이들이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 IBM과 로메티 회장의 생각입니다.

STEM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 익혀야

▲ IBM은 지난 2011년 뉴욕시 교육청과 뉴욕시립대와 손잡고 브루클린에 6년제 공립학교인 ‘P테크 학교’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뉴칼라 직업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더 이상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아닙니다. 그 대신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데이터 과학과 같은 분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기반의 기술들을 가졌는지의 여부입니다. 직업교육 프로그램, 코딩 교육, 전문자격증 프로그램, 인턴십 등을 통해 양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뉴칼라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키워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양성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실제로 IBM이 뉴칼라 인재를 직접 길러 내기 위해 만든 ‘P테크 학교’가 좋은 사례로 제시됩니다. IBM은 지난 2011년 뉴욕시 교육청과 뉴욕시립대와 손잡고 브루클린에 6년제 공립학교인 ‘P테크 학교’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P는 ‘진로’를 의미하는 Pathway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입니다. P테크 학교는 IT 분야에 꼭 필요한 기술을 6년 과정으로 가르치며 한국 기준 중학교 3학년의 나이부터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기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가 없으며 여름방학에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뉴칼라는 IBM이 처음 사용한 용어지만 이제 보편적인 용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IBM은 뉴욕과 일리노이 등 미국 전역에 총 55개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들에게는 2년제 대학 졸업자들에게 주는 준학사 학위를 수여합니다. IBM에서 뉴칼라 양성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IBM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3분의 1은 뉴칼라에 해당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학위가 있는지 없는지, 학위가 없는 사람이 회사에서 몇 %를 차지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얼마나 많은 직원이 STEM 분야를 친숙하게 느끼면서 일하는지,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얼마만큼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뉴칼라는 IBM이 처음 사용한 용어지만 이제 특정 기업이나 국가에 해당하는 단어가 아니라 보편적인 용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칼라의 자격을 갖추기 위한 준비가 중요한 시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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