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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 전성기가 온다

2017.08.18 FacebookTwitterNaver

▲ 다니엘 핑크는 21세기는 자유롭게 자기 삶을 컨트롤하며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프리 에이전트(Free Agent)의 시대가 오고 있다” 2001년 국내에서도 번역 소개된 다니엘 핑크(Daniel Pink) 의 저서입니다. 당시 IT 벤처기업 붐이 일면서 벤처 창업자와 IT 프리랜서가 각광을 받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밑줄을 그어가며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자는 프리 에이전트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원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로 정의합니다. 20세기가 샐러리맨으로 대표되던 조직 인간이 사회 경제의 주체였다면, 21세기는 자유롭게 자기 삶을 컨트롤하며 일하고 여가를 즐기는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프로야구 같은 스포츠계에서 자유계약 선수를 일컫는 ‘프리 에이전트(FA)’ 밖에 몰랐던 상태에서 접한 프리 에이전트의 존재는 제 눈을 번쩍 뜨이게 했습니다.

바야흐로 ‘프리 에이전트’가 주인공인 시대

▲ 이제 프리 에이전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다니엘 핑크는 미국을 대상으로 프리 에이전트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프리랜서(freelancer), 임시직(temporary), 그리고 초소형사업자(한국에서 자영업자와 유사한 소규모 사업체 운영자)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미국에는 3,300만 명의 프리 에이전트가 일하고 있는데, 이는 대략 미국인 노동자 4명당 한 명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십수 년 전 출간된 책 얘기를 왜 길게 얘기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4차 산업혁명의 변혁의 바람 속에서 프리 에이전트들이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책 제목의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를 넘어 “이제 바야흐로 프리 에이전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프로젝트 밴드’처럼 유연하게 모여 작업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프리 에이전트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프리 에이전트들이 시대의 주역으로 전성기를 맞게 될 근거들을 살펴볼까요? 첫째, 종신고용 시대의 종언입니다. 이미 대기업이 평생직장으로서 노동자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평생직업을 넘어 ‘평생 직업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다양한 경험의 축적과 끊임없는 평생 학습으로 단련된 프리 에이전트만이 위기극복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둘째, 프로젝트 기반 기업의 보편화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성과를 도출하고 흩어지는 ‘프로젝트 기업’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클라우드 소싱 환경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최적인 전문가 또는 전문가 그룹을 선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 밴드’처럼 유연하게 모여 스마트하게 작업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프리 에이전트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셋째, 인간의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공지능과 함께 공존하며 일을 해야 할 미래의 노동환경에서 인간이 기계를 능가할 수 있는 창의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발상과 판단 능력은 종전 대기업과 같은 큰 조직의 논리에 순치된 ‘조직인간’보다는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조건에서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프리 에이전트들의 몫입니다.

프리 에이전트 시대의 전사, 1인 창업과 스타트업

▲ 1인 창업을 통해 프리 에이전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 ICT 발달 덕분입니다

프리 에이전트의 범주에는 ‘1인 창업기업’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들도 포함됩니다. 이들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돌파해 나가는 프리 에이전트 전사(戰士) 입니다. 1인 창업을 통해 프리 에이전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도 4차 산업혁명 시대 ICT 발달 덕분입니다. 재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생산수단이 과거엔 비싸고 크고, 한 사람이 조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값싸고, 집안에 보관할 수 있고, 누구든 혼자서 손쉽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기 때문입니다.

공유경제 전문가인 아룬 순다라라잔(Arun Sundarajan) 뉴욕대 석좌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는 20세기 하반기에 나타난 아주 짧은 현상에 불과했다. 공유경제가 확대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플랫폼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동시에 소비하게 되면 큰 조직을 통해 이뤄지던 생산 모델 자체가 고르게 분산되는 방식으로 변한다. 그 결과 자영업자 또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20년 후 미국 전체 노동인구의 절반은 어떤 형태로든 자영업자일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피고용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프리 에이전트 전성기를 맞아 프로야구에서 ‘FA 대박’을 터뜨린 대형 선수들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공한 프리 에이전트가 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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