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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라쉬가 말하는 행복의 비결은?

2017.09.01 FacebookTwitterNaver

▲ 행복에 관해 강연 중인 타일러 라쉬

8월 29일 SK텔레콤의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 결선 현장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바로 <비정상회담>과 <문제적 남자>에서 한국인 뺨 치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독창적인 인사이트로 ‘뇌섹남’으로 잘 알려져 있는 타일러 라쉬 씨입니다.

결선에 진출한 참가자 10인의 발표가 끝난 후, 타일러 씨는 연단에 올라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지려면 어때야 할까?’라는 주제에 관해 고민한 자신만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모든 조건이 갖춰줘야만 행복하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타일러 씨는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대부분은 ‘베이킹’처럼 접근하는 것 같아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모든 재료를 갖춘 후에 빵을 굽는 것처럼, 행복 역시 행복의 재료가 있어야만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타일러 씨

“케이크를 만들려면 밀가루, 계란, 버터, 설탕 등 재료가 무조건 있어야 해요. 하나가 빠지면 케이크가 부풀어오르지 않을 수 있고, 뜻대로 안 되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죠. 재료 준비 말고도 시간과 온도를 적절히 맞춰야 해요. 하지만 행복에 관해서 생각할 때마저도, 케이크를 구울 때처럼 접근하는 것 같아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은 모두 다르잖아요.”

마치 빵을 굽는 과정처럼, 대한민국에선 행복해지기 위해 완벽한 재료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들의 생각을 꼬집었습니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요

▲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자주 언급되는 많은 ‘해야 할 것들’에 물음표를 던지는 타일러 씨

이어서 타일러 씨는 이날 그가 말하고 싶었던 행복의 가장 큰 의미를 공유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친구를 많이 사귀세요’, ‘사랑을 많이 나누세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세요’, ‘취미 활동도 하세요’. 아직 안 끝났어요. 열정이 있는 분야도 찾으셔야 해요. 행복해지려면 해야 할 게 너무 많네요. 자꾸만 행복에 새로운 조건이 덧붙여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행복하다’는 말이 있죠. 그렇다면 혼자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잘못된 걸까요?”

타일러 씨는 우리가 행복을 대할 때 숙제를 하는 것처럼 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어떨까요? 한국에선 일상 생활에서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태도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운전하다가 유턴을 하려면 유턴 가능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해야 해요. 이건 무슨 말일까요? 해야 할 것이 있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에선 유턴이 안 되는 장소만 표시해놓습니다. 나머지 장소에선 다 유턴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행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한 두 가지만 생각해 놓으면, 나머지는 다 해도 괜찮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타일러 씨는 행복의 조건을 놓아버리자고 제안했습니다.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복에 접근한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그만큼 많아집니다. 행복해지려면 챙겨야 할 일이 많아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행복하기 싫어지겠죠. 그러니까 행복에 대한 접근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리가 유일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타일러 씨는 행복에 관한 그만의 통찰을 이어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이것저것을 해야 한다고 스스로 압박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며 해야 할 항목을 하나씩 추가합니다. 언젠가 나이가 들면 ‘이게 다 뭐지?’ 혹은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하라는 것 다 했는데!’ 이런 마음이 들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해야 할 일들을 전부 다 버리는 건 어떨까요?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해야 한다’는 문법을 바꿔서, ‘한다’ 혹은 ‘하고 싶다’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조금 더 자유롭게 살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행복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타일러 씨의 행복에 관한 통찰을 통해, 우리 역시 우리의 행복이 먼 미래에 있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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