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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1020 서바이벌 매뉴얼

2017.09.29 FacebookTwitterNaver

▲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요?

‘4차 산업혁명’은 어느새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대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각 분야에서 불안감과 기대가 교차합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우리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지,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연합니다. 이에 관해 우리 청소년들은 질문거리가 많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의 자리를 묻다’ 기획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댓글 등에 올라온 젊은 세대들의 의견과 고민을 모아 시리즈 자문단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기술혁신은 그동안 인류사의 발전과 함께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강조할 점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하고 학습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될 사회적 변화는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5차 산업혁명도 나올 것이고, 산업이라는 말이 쓰이지 않는 시대도 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미래가 와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일 텐데요.

그중에서 미래에 대한 자기 효용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미래 변화가 와도 적응할 수 있고, 필요한 변화는 창조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창조한 변화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태도를 갖추는 거죠. 이렇게 된다면 갖가지 변화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상대도 필요하고, 우리 스스로 변화를 도모할 때 필요한 인적, 물적 환경과 자원도 필요합니다.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다는 뉴스에 대해 “알파고가 또 누구를 이길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우리가 하는 일 중에 어떤 것까지 대신해줄 수 있을까?”, “그런 사회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을까?” 이런 질문과 상상을 하다 보면 미래사회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고, 미래에 대한 자기 효용감(혹은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Q STEM 교육, 코딩이나 3D 프린팅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교육을 일컫는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적 분석력입니다. 최근에는 여기에 A(Arts, 인문학)을 더해 STEAM 교육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코딩이나 3D 프린팅 관련 교육은 ‘기능 교육’입니다. 이러한 기능 기술은 언제든 변화하는 것이므로 논리적 분석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바로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기능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면 준비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Q 현재 학교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쓸모가 없다고 하던데요?

▲ 한국의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학교 교육은 등한시한 채 프로그래밍, 앱, 기계에 대한 흥미 수준만 갖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환상에 가까운 결정입니다. 냉정하게 보면 압도할 정도의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면 이런 기술들은 일시적인 흥밋거리에 불과하고 조만간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 공부가 결국 프로그래밍과 앱, 기계 설계에 기본이 되는 지식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은 본인의 재능과 관심 분야를 염두에 두고 컴퓨터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산업의 추이를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유망한 분야, 인력 수요, 선망하는 직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잘하려면 현재 학교 수업 중에서 과학이나 기술 등을 잘 배워야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관심 분야와 학교 수업이 연결돼 있으며, 이것이 잘 구성되어야 훗날 내가 할 일에 도움이 된다는 동기 부여도 필요합니다.

Q AI 등 미래 기술을 염두에 두면 이과가 유리할까요? 인문학이 더 중요해질 거라는 전망도 있던데요?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첨단 기술을 본인의 적성, 흥미, 업무 분야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흥미와 적성이며 기술은 이를 발전시키는 도구입니다.

인문학은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쪽으로 커리큘럼이 바뀌고 있고, 과학기술 쪽도 인간의 심리나 정서를 이해하려는 학문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융복합적인 사고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 나의 일자리를 찾으려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지난 20세기 기술과 사회변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술을 잘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일을 계속할 수 있고, 월급도 많이 받았습니다. 일자리 양극화는 꾸준히 벌어졌는데 그 중심에는 기술 활용도가 있습니다. 중간 정도의 숙련도를 가진 직업들은 기술을 더 활용하지 못한 경우 임금이 낮은 서비스 산업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사회나 정부 일각에서는 앞서가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항상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은 대다수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새로운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필요성, 동기가 약해서 그렇습니다. 사회변화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래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계속 지켜보며 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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