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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인한 불편 7가지

2017.10.24 FacebookTwitterNaver

▲ 가상화폐로 인해 발생한 그래픽카드 문제를 다뤄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1972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z)가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가 일어난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지금 PC 시장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가 떠오르니 그래픽카드가 동이 났습니다.

가상화폐 이슈에 그래픽카드가 품절?

▲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서는 연산 작업에 최적화된 GPU가 효율적입니다

가상화폐가 이슈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수익률이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대중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2010년 1BTC 당 1달러도 안 됐지만 지금은 수천 달러를 넘나듭니다. 이더리움, 리플 같은 가상화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물론 안정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선 복잡한 암호 수식을 풀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암호를 풀어내는 연산 능력이 중요합니다. 보통 PC에서 연산 능력이라고 하면 CPU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단순 연산 작업만 하는 가상화폐 채굴에는 CPU보다 연산 작업에 최적화된 GPU가 더 효율적입니다. CPU는 연산 작업뿐 아니라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각 부품에 분배하고 적당한 임무를 부여하는 역할도 합니다. GPU는 CPU보다 많은 스트림 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어 연산 능력이 높은 데다 병렬연결 즉 여러 장의 그래픽카드를 꽂아 연산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보통 채굴용 PC에는 그래픽카드를 6개 이상 꽂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상화폐 채굴 업체는 이런 PC를 수백 대 이상 돌립니다. 채굴 공장 하나에 그래픽카드 수천 장 이상이 들어가는데요. 덕분에(?) 지금 PC 시장에서 그래픽카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심지어 수입사 창고도 텅 빈 상태입니다. 제품이 새로 들어와도 창고에 들일 새 없이 바로 나갈 정도라고 합니다.

조만간 GPU 제조사가 가상화폐 채굴 전용 그래픽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고 보증기간을 줄여 B2B 채널로만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입사도 머리를 싸매고 방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은 어느 정도 지속되리라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가상화폐 채굴 PC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말입니다.

가상화폐 탓에 생긴 불편함 7가지

▲ 가상화폐의 인기와 함께 찾아온 우려들

 1. 제품을 구할 수가 없다
가상화폐 채굴 PC 탓에 우리가 겪고 있는 대표적인 불편함입니다. 제품을 구할 수가 없으니 단순 고장도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이 파동이 끝나길 기다릴 뿐. 그나마 CPU가 AMD 라이젠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2.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치솟는다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많으면 값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해도 너무 한다고 느껴집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중고 제품이 처음 출시했을 때의 신제품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치솟는 게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닙니다.

3. 치솟은 가격이 안 내려올까 봐 걱정이다
사실 월급만 빼고 다 오릅니다. 그리고 한 번 올라간 가격은 웬만해선 내려오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치솟은 그래픽카드 가격은 과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최근 한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일부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내놓으면서 처음 출시했을 때보다 약간 비싼 가격으로 책정한 후 ‘정상 판매가’라고 발표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번 품귀 사태를 빌미로 가격이 다소 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괜히 생기는 게 아닙니다.

4. 유통사에 실망하다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유통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커뮤니티만 봐도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이익은 자기들이 보고 그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본다는 불만입니다. 물론 사업하는 입장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자사 이익만 추구하느라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부분이 소비자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내고 구입해야 할 물건인데 그것을 파는 이를 믿지 못한다면 마음 놓고 살 수 없겠죠.

5. A/S가 불안하다
가상화폐 채굴 PC에 있는 그래픽카드는 모든 자원을 집중해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그래픽카드의 수명이 짧아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죠. 그런데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수천수만 개의 채굴용 그래픽카드가 A/S를 받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과연 지금의 수입사와 유통사는 그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혹시 그 물량 때문에 A/S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됩니다.

6. 중고 거래가 위험해진다
채굴용 그래픽카드가 일반 그래픽카드로 탈바꿈해 중고시장에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벌써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거래 주의보가 돌고 있습니다. 사용 기간이 짧아도 채굴 작업에 투입된 그래픽카드는 불안 요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아야 합니다.

7. 조립PC에 들어갈지도 모르니 불편하다
어쩌면 채굴용 그래픽카드가 일반 제품으로 둔갑해 조립PC나 브랜드PC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실 조립PC나 브랜드PC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PC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를 노리고 끼워 파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PC에 대해 잘 몰라서 전문가가 세팅해 놓은 조립PC나 브랜드PC를 사는 건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까 불안해집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소비자와의 신뢰를 샇은 곳에서 제품을 구입할 것을 권합니다.

※ 본 콘텐츠는 다나와의 기사를 재구성한 것으로,
SKT Insight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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