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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 머물기 좋은 한옥 호텔 추천

2017.11.09 FacebookTwitterNaver

▲ 도심 속 고층 건물과 아파트로 가득한 일상에 살다 보니 우리 고유의 한옥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구름에리조트

요즘은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여행자에게도 한옥 숙박이 인기입니다. 현대식 건물에 익숙한 우리에게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한옥이 특별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오늘은 머물기 좋은 한옥 네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가까운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옥부터 바다가 보이는 한옥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는 한옥을 소개합니다.

센트럴 파크에 한옥이? 고층 건물 사이에서 돋보이는 한옥

▲ 송도에 위치한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고층 빌딩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2015년에 문을 연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이하 경원재)은 고층 건물이 둘러싼 송도 센트럴 파크 가운데에 있습니다. 경원재는 중요무형문화제 제74호인 최기영 대목장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장들이 참여해 지어진 한옥 호텔입니다. 이곳은 디럭스룸 16채, 디럭스 스위트룸 12채, 로얄 스위트룸 2채로 총 30개의 객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반 호텔보다 객실 수가 적어 객실이 전부 차도 북적이지 않습니다. 연회장인 경원루 앞 영접마당을 거닐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또, 배흘림기둥을 찾아볼 수 있는 경원루에서 바라본 송도의 야경은 경원재에서 꼭 봐야 할 풍경입니다.

▲ 2명이 머물 수 있는 디럭스 더블룸의 내부 모습입니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수묵화가 그려진 벽과 전통 문살로 전통 한옥의 분위기를 내는 디럭스 더블룸입니다. 경원재의 외관은 전통 기법으로 지어진 한옥이지만 실내에는 이용하기 편한 현대적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모든 객실은 온돌 난방이 적용되어 오랜 시간 따뜻한 온기가 유지됩니다. 이밖에 눈여겨볼 점은 경원재에서 머물 때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숙면을 돕는 두 가지 종류의 베개와 냉장고 안의 모든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미니바로 이용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문의 032-729-1101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홈페이지 바로가기 

호텔로 변신한 고택, 안동 구름에 리조트

▲ 단아한 여인을 닮은 고택 청옹정의 모습입니다 ⓒ구름에리조트

안동 구름에 리조트는 안동민속촌 뒤편의 8천 평 부지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은 아침마다 낙동강의 물안개로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그 모습에서 ‘구름에’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7채의 객실은 새로 지은 한옥이 아니라 1976년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수몰 위기에 처했던 고택을 옮겨왔습니다.

고택에서는 1600년대 초부터 1800년대 중반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구름에 리조트의 특징은 오래된 한옥의 골조와 분위기는 그대로 두고 시스템 도어, 실내 냉난방 시설, 현대적인 욕실과 화장실을 갖췄다는 점인데요. 이밖에도 체력단련실, 북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어 리조트 안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170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옹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一’ 자 형태의 한옥입니다 ⓒ구름에리조트

양반 대가(大家)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된 재사(齋舍), 휴식을 위한 정자(亭子)로 분류되는 7채의 고택중 정자에 속하는 청옹정의 모습입니다. 구름에 리조트의 고택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갖고 있는데요. 청옹정은 숙종 10년(1684)에 문과에 급제하여 고성군수와 병조정랑을 역임한 청옹 이후영의 정자입니다. 묘제나 모임 때 강당의 기능을 했습니다.

청옹정 객실에는 무선인터넷, 에어컨, 냉장고가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오래된 고택을 보호하기 위해 고택 내 애완견 입실 및 취사와 흡연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 745
문의 054-823-9001
구름에 리조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옛것을 누리니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 락고재

▲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락고재를 소개합니다 ⓒ락고재

바쁘게 오고 가는 사람들과 길을 꽉 메우는 자동차로 정신없는 서울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북촌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북촌은 과거 부유한 권문세가가 살았던 마을인데요. 남산이 한눈에 보이고 지리적 조건이 좋아 예나 지금이나 서울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해 들어가면 북촌한옥마을이 시작되는 부근에서 락고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락고재는 130년 역사를 품고 있는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한 공간입니다. ‘口’자 형태의 락고재는 담장과 전통 기와부터 정자와 연못, 굴뚝, 장독대, 소나무가 어울려 양반의 풍류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옛것을 누리는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라는 락고재의 뜻을 되뇌게 됩니다.

▲ 선비의 풍류와 멋이 흐르는 정자가 있는 정자방의 모습입니다 ⓒ락고재

락고재의 객실은 총 4개로 안방, 건넌방, 정자방, 별채가 있습니다. 모든 객실에는 편백 욕조가 갖춰져 있어 한옥에서 반신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숙박요금에는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전복죽과 고등어구이가 제공되는 한식과 빵과 달걀, 베이컨 등이 제공되는 서양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락고재는 이용객을 위한 무료 서비스도 다양합니다. 천연 황토 찜질방, 궁중 한복 대여,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49-23
문의 02-742-3410
락고재 홈페이지 바로가기

바다가 보이는 한옥, 태안 해송집

▲ 무악재 한옥마을에서 옮겨 온 해송집은 천리포 바다와 해송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천리포수목원

한국다운 정원, 천리포 수목원에는 바다가 보이는 한옥이 있습니다. 수목원 안에는 11채의 기와집이 있는데요. 그중에 6채는 기존의 한옥을 옮겨와 재건축했고 5채는 새로 지었습니다. 6채 중 하나인 해송집은 도로공사로 철거되는 무악재 한옥마을의 기와집을 옮겨와 다시 지은 곳입니다.

해안절벽 위에 있는 해송집은 뒤로는 수목원을 두고 있고, 앞으로는 바다가 있어 자연 안에서의 평온한 휴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송집은 2015년에는 지열을 이용한 탄소배출량 최소화를 위한 리모델링으로 ‘계절에 맞게 열고 닫는 집’이 됐는데요. 단열 성능도 높이고 적은 에너지로도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비한 후 다시 이용객을 맞이했습니다.

▲ 해송집의 누마루는 추운 겨울 한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자 바다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리포수목원

‘ㄱ’자 모양의 해송집은 크게 큰방과 안방, 화장실, 부엌, 대청, 누마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큰방은 볕이 잘 들고 가장 넓습니다, 대청은 테이블이 놓여져 입식과 한식의 조화가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또, 누마루는 겨울에는 한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를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어 해송집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입니다. 해송집은 천리포 수목원의 가든하우스 B에 속하는 단독 예약시설입니다.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1길 187
문의 041-672-9982
천리포 수목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요즘은 한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와 식당, 쇼룸, 주민센터등 가까이에서 한옥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옥만의 특별한 멋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뜻인데요. 오늘 함께 살펴본 한옥 호텔들은 한옥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께도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한옥 호텔에서 올겨울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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