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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의 기반, 주파수에 대한 모든 것-2부

2017.12.05 FacebookTwitterNaver

▲ 2017년 3월 31일 인천구장에서 선보인 5G 커넥티드 카 ‘T5’. SK텔레콤은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실험용 주파수를 지정받아 5G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2017년 11월 29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던 주파수 할당 일정에 대한 윤곽이 나온 것이죠. 같은 날 양환정 정보통신정책 실장은 주파수 경매가 빠르면 2018년 3월에 진행될 것이고, 이러한 주파수를 할당받아 2019년 상반기에 이동통신사들은 5G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5G 주파수의 특징과 전 세계 5G 주파수 할당 동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G 시대에 사용하게 될 밀리미터 주파수

▲ 5G 서비스를 위한 후보 주파수 대역

5G 시대에는 AR/VR 등 고품질의 비디오,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서비스를 손안에서 즐기게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해줄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합니다.

지난 11월 초, 5G 표준을 만들고 있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5G의 주파수에 대한 대역폭을 발표했습니다. 표준 6GHz 이하 주파수에서 100MHz 폭, 6GHz 초과 대역에서는 400MHz 폭을 각각 최대 대역폭으로 결정한 것인데요. 해당 대역폭을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이라 부릅니다.

▲ 2017년 11월 3GPP에서 확정한 5G 주파수 대역별 최대 대역 폭

‘LTE 시대’까지는 밀리미터(mmWave) 주파수 대역은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대역 주파수는 전파손실이 크고 직진성이 강해서 고층건물과 같은 장애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LTE 주파수 대역으로 활용하고 있는 2.6GHz 대역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고대역 주파수였죠.

그렇다면, 밀리미터 주파수가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밀리미터 주파수는 전파특성으로 인해 저대역 주파수의 안테나보다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즉, 건물에 더 작은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고, 좀 더 많은 안테나 시설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세분화할 수 있고 특정 스팟만을 위한 안테나 시설도 가능합니다. 특정 지역을 서비스하는 통신 신호도 만들 수 있죠.

전세계 5G 주파수 동향

▲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에서 나온 주요국 5G 주파수 선호 대역

지난 11월 22일, 한국에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 등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5G 관련 논의를 펼치면서 5G 대역에 대한 통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ONE 칩셋’으로 5G 주파수 대역이 사용 가능 하려면 주파수의 ‘조화’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도 이룰 수 있습니다. 대량생산이야말로 가격을 내리는 첫 번째 지름길이니 말이죠. 나라별로 공통된 대역도 존재하고 조금씩 상이한 주파수 대역도 존재하지만, 대역을 일치시키려고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노력중인 상황입니다.

주파수는 각 나라의 ‘유한한 무형 자산’, 새로운 산업의 공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속도로에 비유되곤 합니다. 5G 네트워크는 이러한 주파수로부터 시작합니다. 5G는 세계적으로 수십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우리의 일상 곳곳에 ‘5G 주파수’가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5G가 우리 생활에 좀 더 빠르게 스며들 그날을 상상하며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주파수’라는 존재도 한 번쯤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글. 모바일의 오월동주(커넥팅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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