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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가정에서 도시로 확대되는 연결의 시대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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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18
<CES 2018>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습니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입니다. 스페인의 MWC(Mobile World Congress),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Berlin)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로, 가전 및 IT관련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이기도 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 네 가지인 ‘자율주행’, ‘스마트홈’, ‘인공지능’, ‘5G’ 관련 기술을 정리해봤습니다. 2018년을 뜨겁게 달굴 ICT 기술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CES 2018을 뜨겁게 다룬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모터쇼를 방불케 한 자율주행 스마트 카의 향연

▲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가 협업해 제작한 5G 커넥티드카 콕핏의 모습
<CES 2018>의 공식 슬로건은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입니다. 주제가 ‘스마트시티의 미래’로 정해지면서 자동차와 도시 혹은 인간과 매개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커넥티드 카·를 활용한 상용 기술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포드는 자사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을 시연했습니다. 피자를 주문하면 자율주행차로 배달이 오고, 주문자는 차량에 장치된 태블릿에 스마트폰 번호를 입력해 피자를 받는 식입니다. 이밖에 토요타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e-팔레트(e- Palet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e-팔레트는 100% 전기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차로, 카 쉐어링에서 병원 셔틀버스,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공할 수 있는 이동 수단입니다.

벤츠는 AI 기술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닛산은 운전자의 뇌와 차량을 연결하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운전자가 핸들을 돌리거나 페달을 밟는 것을 생각하면 차량이 이를 감지해 운전을 돕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카의 미래를 공개하는 모습은 모터쇼에 온 착각을 들게 했을 정도였다는 후문입니다.

SK텔레콤(이하 SKT)도 기아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5G를 활용한 자율주행 체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콕핏(Cockpit)’으로, 관람객이 운전석에 앉아 자율주행 차량의 인터페이스와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제작한 모형입니다. 특히, 콕핏은 세계 최초로 서울(을지로)의 5G 커넥티드 카에서 촬영한 360°VR 영상을 라스베이거스로 전송하는 5G 통신 연결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관람객에게 마치 서울 시내를 자율주행차로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콕핏에는 시트 위치별로 분리된 사운드가 재생되는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 도로로 접근하는 보행자에게만 경고음을 방사하는 능동 보행자 경고음 방사 시스템 등 한 단계 진보한 사운드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체험을 극대화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콕핏을 통해 5G 기술이 자율주행과 결합하면 더욱 안전한 운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SKT와 히어가 함께 구축할 예정인 초정밀 지도의 예시
한편, SKT는 CES 2018을 통해 글로벌 초정밀 지도업체 히어(HERE)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히어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서비스 업체로 히어가 통신업계와 협력키로 한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입니다.

SKT와 히어는 이번 제휴를 통해 2018년 상반기부터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 HD맵(초정밀 지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SKT는 5G,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서비스,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약 700만건에 달하는 다이나믹 콘텐츠(거점/실시간 교통정보), 클라우드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히어와 함께 공유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의 장이었던 스마트 홈 분야

▲삼성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를 보여주는 IoT 월(Wall)
글로벌 생활가전 제조사들이 잇달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가전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AI 플랫폼 경쟁도 달아오른 모습이었습니다. 작년 아마존 ‘알렉사’가 글로벌 생활가전의 주력 AI 플랫폼이었다면 올해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등 가전 제조사가 자체 AI 플랫폼 기술과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가전 회사 간 경쟁 무게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IoT기술과 전장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콕핏’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시티(SAMSUNG City)’라는 콘셉트 하에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소비자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공간을 구성했습니다.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Smart things)’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했으며, ‘빅스비(Bixby)’를 가전에서 전장부품까지 전사적으로 적용하고 연결된 IoT 기기들을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간단하게 연동·제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빅스비로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물론 제3자의 기기와 앱을 어떻게 연동하고 제어하는지 상황별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특히 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인 ‘LG 씽큐(ThinQ) 존’, 주거 공간과 LG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 외부 인공지능 적용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LG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로 생활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향후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공간의 경계 없이 이어지는 인공지능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 중국 하이얼, 화웨이 등 중국 가전과 모바일 업체들도 각종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고 연동 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상으로 스며드는 로봇

▲ CES 2018에서 첫선을 보인 LG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
이번 CES의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로봇 산업입니다. 소니가 전시한 강아지 로봇 아이보는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고 애교에 재롱까지 부리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애견 로봇뿐 아니라 산업·서비스 로봇까지 다채로운 로봇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LG전자에서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를 공개했습니다. 서빙 로봇, 짐을 옮겨주는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컨셉 3종입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 말동무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AI 로봇도 선을 보였습니다. 체스 로봇의 경우, 체스 보드를 3D 공간 지각 기능으로 인지하며 체스를 두는데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준프로급의 실력을 갖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밖에도 자잘한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다양한 분야의 로봇도 소개됐습니다. 리모컨을 주워주거나 의자를 정리해주는 로봇, 빨래를 대신 정리해 보관해주는 로봇 외에도 스스로 집 앞 식료품으로 찾아가 작은 짐을 싣고 오는 배달 로봇 등도 소개돼 사람이 하던 물건 운반 및 서빙 등의 일을 로봇이 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시티를 가능하게 하는 연결고리, 5G 기술

▲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SKT 연구원이 두 손을 들고 있는 모습
5G 기술은 모든 기술의 연결과 융합할 수 있게 하는 ‘연결고리’라는 측면에서 올해의 CES 2018을 관통하는 키워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은 서로 모두 연결되어 있고, 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술들입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이 필요하고, 여기에 사물인터넷 기술도 연결되어야지만 서로에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5G 기술은 필수적인 요소로, CES 2018을 이후로 5G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CES 2018에 참석한 SKT가 올 한해 남다른 각오를 다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ICT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2019년 CES에서는 한층 더 발전된 기술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마트시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CES 2018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5G 기술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과 산업의 연결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첨단 기술을 통한 일상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SKT 역시 다양한 글로벌 협력과 기술개발을 통해 ICT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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